(CNB=권이재 기자) 부산 남구(구청장 이종철)는 오륙도축제 첫날인 오는 5월 2일 남구생활체육회 주관으로 오륙도사랑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를 출발해 이기대~오륙도앞~백운포 체육공원까지 6.5km 해안가를 산보하듯 걷는 행사다. 8년째 치르는 행사이지만 이 구간이 부산 최고의 '힐링 코스' 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부산 도심공원 가운데 피톤치드 방출량이 봄철에 가장 많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5~6월 두 달간 부산의 5개 도심공원의 피톤치드 농도를 조사한 결과 이기대 해안가가 평균농도 825pptv, 구간당 최고 1천110pptv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피톤치드 성분 평균농도는 태종대 784pptv, 대신공원 663pptv, 금강공원 317pptv, 대천공원 182pptv 순으로 나왔다. 1pptv는 공기 중에서 물질의 부피가 1조분의 1을 차지한다는 뜻이다.
1937년 러시아 생화학자인 토킨에 의해 이름 붙여진 피톤치드(phytoncide)는 삼림욕을 통해 흡입하면 인체에 근육통, 감기, 정신피로, 혈액순환, 스트레스 완화 등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오륙도사랑걷기대회는 이기대와 오륙도를 배경으로 휴대전화로 셀프 사진을 찍어 주최 측에 전송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나눠 주는 포토트래킹행사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