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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건 80일 투쟁 일단락…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농성 끝내

임금·단체협약 거의 타결…건강검진 후 경찰 조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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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5.04.27 11:26:28

▲서울 소공동 서울중앙우체국 옆 광고탑에서 80일간 고공농성을 벌인 장연의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 연대팀장(왼쪽 두번째)과 강세웅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 조직부장(왼쪽 세번째)이 26일 오후 고공농성을 종료한 뒤 크레인을 타고 광고탑에서 내려오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무려 80일간이나 이어져온 비정규직 노동자 2인의 고공농성이 드디어 마무리됐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공동 서울중앙우체국 옆 15미터 높이의 광고탑에서 80일간 고공농성을 벌여온 장연의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 연대팀장과 강세웅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 조직부장이 농성종료를 선언한 후 크레인을 타고 내려왔다.

이들은 지난 2월 6일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협력업체에 고용된 인터넷·IPTV 설치기사들의 노동조합인 희망연대노조가 재하도급 근절과 고용안정 등을 주장하며 임금단체 협상을 벌어오던 중 결렬되자 파업을 선언, ‘진짜 사장 LG·SK가 통신 비정규직 책임져라’ 등 현수막을 걸고 광고탑에 올라가 지금까지 농성을 이어왔다.

최근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 소속 지회 대다수가 사용자 측과 임금·단체협약을 타결하고,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 소속 지회도 사용자 측과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함으로써 이들은 농성 종료를 결정했다.

▲서울 소공동 서울중앙우체국 옆 광고탑에서 80일간 고공농성을 벌인 강세웅 LGU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 조직부장이 26일 오후 고공농성을 종료한 뒤 광고탑에서 내려와 구급차에 타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농성을 마치고 내려온 강세웅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 조직부장은 “파업이 끝나고 내려가더라도 투쟁이 끝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조합원들과 계속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두 노조원은 서울 중랑구 면목동 녹색병원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고 건강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며, 경찰은 검진이 끝나는 대로 이들에 대해 업무방해 및 건조물침입 혐의로 체포영장을 집행,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날 희망연대노조는 조합원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 노동자의 농성 종료를 지켜보고 통신 비정규직 투쟁 승리 연대 한마당 대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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