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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잊은 여야, '성완종 사면' 놓고 신경전

여 "문재인이 밝혀야", 야 "MB측 인사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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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정숙기자 |  2015.04.26 16:52:12

▲국회의사당 전경(사진=CNB)

4·29 재·보궐선거를 코앞에 둔 여야는 마지막 주말도 잊은 채 선거 운동에 주력했다. 특히 ‘성완종 파문’에 대한 악영향이 미칠까 전전긍긍하며 성 전 회장이 참여정부 때 2차례 특별사면을 받은 사유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사면의 고유권한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을 들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겨냥했고, 새정치연합은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25일 서면브리핑에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의 특별사면에 이명박 전 대통령 측 인사들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성 전 회장의 인수위 자문위원 임명을 즉각 취소했다는 새누리당의 해명도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새누리당이 자신들이 연루된 특사 의혹을 야당에게 덮어씌우려드는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영교 원내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친박뇌물게이트’ 물타기, 물귀신작전으로 본질을 흐리려는 새누리당의 꼼수를 규탄한다”며 “단군 이래 국정 최고지도자의 전현직 비서실장 모두가 뇌물게이트에 연루된 적은 이번 박근혜정부가 최초일 듯하다”고 지적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윤재 서울시 전 정무부시장과 이상득 전 의원과 박영준 전 차관과 밀접한 관계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사에 과연 누가 적극적인 역할을 했는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며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으로 당 소속 국무총리, 광역단체장, 의원 등이 연루된 친박뇌물게이트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26일 현안브리핑에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특별사면은 ‘특별한 관계’에 의한 ‘특별한 사면’이었다”며 문 대표의 솔직한 답변을 요구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문 대표는 2003년 이석기 통합진보당 전 의원의 특별사면 때는 청와대 민정수석이었고, 2005년과 2007년 성완종 전 회장의 특별사면 때는 청와대 민정수석과 청와대 비서실장의 직책을 맡고 있었다”며 “그런데도 문 대표는 특별사면은 법무부 소관이라는 ‘발뺌 변명’과 ‘진실이 저절로 다 불거져 나올 것’이라는 허황된 답변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은희 대변인도 전날 브리핑에서 “문 대표는 처음엔 사면은 법무부 소관이라고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더니 지금은 이명박 인수위 측 요구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참여정부의 일을 이명박 전 대통령, 이상득 전 의원에게 물어보라고 하니 기가 막히다. 일반인의 상식으로 볼 때 인수위의 입장에서는 조금만 기다리면 직접 사면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뭐가 급해서 서먹한 참여정부에 요청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설령 인수위의 요청이 있었다하더라도 최종결정권자는 참여정부이다. 법무부가 이래서 인수위가 저래서 이런 말은 구차한 변명에 불과하다”며 “문 대표는 국민과의 수수께끼 놀이를 그만 두고, 참여정부의 특별사면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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