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고양 다이노스가 세 경기 연속 두자리수 안타를 치는 막강 타력을 앞세워 한화를 7-2로 눌렀다. 고양은 24일 충남 서산에서 열린 한화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박정준의 역전 결승타 등 17안타(홈런 2개)를 집중시키며 시즌 5할 승률(7승4무7패)에 복귀했다. 고양 타선은 22일 14안타(14득점), 23일 15안타(11득점)에 이어 세 경기 연속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고양은 0-1로 뒤지던 4회초 선두로 나선 윤대영이 상대 선발 정광운에게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날려 1-1 균형을 되찾아왔다. 고양은 5회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마낙길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박정준이 좌중간을 가르는 결승 2루타를 날려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에는 2사 후 포수 박세웅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장쾌한 2점 홈런을 날려 4-1을 만들며 승세를 잡았다. 고양은 4-1로 앞선 8회 2사 만루에서 박정준이 상대 투수 임경완으로부터 볼넷을 골라 5-1로 달아났고, 5-2가 된 9회 윤대영의 1타점 적시타와 박세웅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보태 7-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양 선발투수로 등판한 김성계는 선두타자 볼넷 등 사사구 2개, 안타 2개를 내줘 선취점을 허용했다. 초반 제구불안으로 흔들린 김성계는 2회에도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병살타를 유도해 불을 껐다. 김성계는 4이닝 5안타, 3볼넷, 3삼진, 1실점한 뒤 5회 교체돼 이대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대환은 낮게 깔리는 제구와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투심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3이닝 동안 볼넷 없이 2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구원승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