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부산시는 市 및 16개 구·군 보건소 직원을 대상으로 일반시민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교육 강사로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올해 5월부터 부산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보건소 응급처치 교육 강사 양성 프로그램' 은 부산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와 협력해 3일 교육과정으로 개설된다. 교육 대상은 시 건강체육국 및 구·군 보건소 소속 직원을 중심으로 우선 실시하고 이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부산지역의 급성심장정지환자 발생 현황은 2010년 37명, 2011년 37.2명, 2012년 39.8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반면, 급성심장정지 환자 생존에 가장 중요한 수단인 부산지역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율은 4.4%로 서울 16.3% 및 전국 평균 4.8% 대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시는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율 향상을 위해 시 및 보건소 직원 1백20명을 응급처치 교육 강사로 양성해 일반 시민에게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교통경찰공무원 등 의무 교육 대상자 교육기관을 당초 1개 기관에서 대한손상예방협회 등 3개 기관으로 확대 지정 운영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향후 접근성 및 교육시설이 우수한 보건소에 응급처치 교육장비 구입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며 "교육 성과 및 시민 요구도 등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