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5.04.17 10:17:55
명지병원이 민간 의료기관 최초로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발족, 치매를 비롯한 공공의료에 나서는 등 치매 관리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16일 고양시 덕양노인종합복지관과 협약을 맺고 독거노인의 고독사와 자살 등의 예방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김세철 병원장과 이호경 복지관장이 참석했다.
지난 해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시범사업'에 참여한 바 있는 명지병원은 이번 협약으로 복지관이 의뢰한 독거노인의 관련 검사와 진단, 투약 등의 치료 및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의 집단 치료를 제공하게 된다.
사업 내용에는 독거노인 무료 건강검진과 보건교육, 노인 우울증 치료 지원, 가정간호 및 가정방문 진료 등의 직접적인 지원 등을 통한 독거노인들의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 등이 포함돼 있다.
명지병원은 지난 1일부터 고양시 치매노인 주간보호센터와 업무 협약을 통해 지역 내 고령 인구의 치매 관리와 건강 증진 사업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이 주간보호센터 내 치매환자 사례에 대해 전문적인 조언을 무료로 제공한다. 환자 가족들이 치매 증상을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도 실시한다. 또한 업무에 지친 주간보호센터 직원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김세철 병원장은 “지난 3월에도 고양시와 민관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치매 예방·관리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임상경험 지원 등을 통해 노인들이 활기찬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2월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발족한 이후 치매관리지원센터를 통한 각종 치매사업과 백세총명학교 운영 등을 통해 치매환자 및 가족의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며 민간의 공공의료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