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성완종 사태' 논의를 하기 위해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의혹을 해소할 수 있으면 어떤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청와대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국회 대표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당내외에서 분출되는 여러 의견들을 가감없이 대통령께 말씀드렸다"며 "대통령께서 잘 알겠다,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이면 어떤 조치라도 검토할 용의가 있고, 특검을 하는 것이 진실규명에 도움이 되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일을 계기로 부정부패를 확실하게 뿌리 뽑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도 언급했다고 김 대표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해서도 "어떤 일이 있더라도 관철시켜야 한다"며 "일자리창출법안 등 여러 민생경제 법안들을 4월국회 때 꼭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긴급회동은 오후 3시부터 40분 가량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