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즐거운 사람들'은 오는 21일부터 5월 3일까지 안양 김중업박물관 어울마당에서 가족뮤지컬 '책키와 북키'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이야기꾼들의 노래와 춤, 책속에 담겨진 소중한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따뜻한 가족공연이다.

가족뮤지컬 '책키와 북키'는 2003년 서울어린이연극상 희곡상과 2010년 김천전국가족연극제 동상 등을 수상한 작품으로 탄탄한 구성력을 가지고 있다.

이 작품을 제작한 극단 '즐거운 사람들'은 한국현대문화포럼(회장 김장운)의 산하단체로 이번 공연을 통해 스마트폰, 인터넷, TV등으로 가족간의 대화가 단절되고 학업에 치중한 나머지 진정한 책읽기의 가치를 잃어가는 세상을 풍자했다.

이번 작품을 제작한 김병호 예술감독은 안양문화예술재단 상주단체이면서 (사)한국현대문화포럼 서울지부장을 맡고 있다.

김병호 예술감독은 "책 속에 담겨진 진실한 마음과 감동을 잊은 채 지식만을 강조하느라 바쁜 현대 사회에서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방법으로 독서의 가치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공연을 통해 어린이 관객들이 책의 소중함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책키와 북키’는 음악, 미술, 이야기책 등이 금지된 세상에서 엄마를 잃고 혼자 살아가던 외로운 ‘책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삑삑이 부대’의 감시를 피하려다가 우연히 책의 요정 ‘북키’를 깨우게 되고, ‘책키’는 ‘북키’의 에너지인 이야기책을 ‘북키’에게 들려주며 서로 의지하는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점점 세상을 보는 눈이 깊어지게 된다.

또한 우울하고 삭막한 도시에서 엄마가 머리맡에서 들려준 이야기는 ‘책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용기와 힘이 된다. ‘책키’와 ‘북키’ 그리고 이야기꾼들은 공연 내내 신나는 노래와 춤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펼치며 관객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책의 감동과 가치를 전한다.

이번 공연은 만 5세 이상 관람 가능한 가족뮤지컬로 공연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와 주말 오전 11시, 오후 2시이며, 다양한 할인혜택도 마련돼 있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안양문화예술재단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극단에 문의할 수 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