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거친 중학교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이 담겨 있다. 이들 교과서는 독도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로 표기하고 "일본 고유영토임에도 이를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등의 일방적인 설명을 실었다.(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은 7일 일본이 교과서 등에서 전방위적으로 역사를 왜곡하는 데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국회 차원의 일본의 역사왜곡 규탄 결의안 채택을 추진한 뒤 독도 문제를 비롯한 한일 관계 관련 역사 교육을 강화하고자 교과서를 보완하기로 했다.
홍일표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강력한 규탄결의안으로 엄정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승민 원내대표는 “좋은 생각”이라며 국회 외교통일위 간사인 심윤조 의원에게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군현 사무총장도 “정부 당국은 국제사회에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제대로 알리는 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정부는 일본 정부에 강력한 항의 조치를 하는 동시에 교육부는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 교육을 한층 강화하도록 역사 교과서의 추가 보완 작업을 즉각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이와 함께 오는 6월말 활동이 종료되는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의 활동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명수 의원은 “일제강제동원피해조사위가 총리 산하 기구로 돼 있는데 6월 말에 (활동이) 끝난다”며 “역사 왜곡이 문제가 된 상황에서 우리 스스로 강제 동원 문제를 다루는 기구를 없애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다시 재점검해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구에 독도가 포함된 박명재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독도입도지원센터, 종합해양과학기지, 독도방파제 건설 등 국민 안전과 실효적 지배를 위한 영유권 사업을 즉각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일본의 역사왜곡에 시민단체 등도 강력 규탄에 나섰다.
한국자유총연맹(회장 허준영)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아베 정부의 ‘독도 도발’은 반(反)선린적 망동”이라며 즉각적인 사과와 시정조치를 촉구한 뒤 “학생과 일반국민에 대한 독도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정면 대응할 것을 정부당국에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