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3일 전날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인 낸시 펠로시 의원이 방한해 아베 일본 총리가 어떤 형식으로든 위안부문제를 사과해야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아베 총리는 따끔한 조언을 경청하라”고 촉구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 위안부 문제는 세계역사상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인권유린 행위였다. 아베 총리는 펠로시 원내대표의 충고를 깊이 새겨 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일본은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해야 한다”며 “위안부 문제의 책임을 일본 정부가 분명히 인정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가 오는 29일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갖는 것과 관련해 “올바른 역사 인식과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성찰을 담아야 할 것”이라며 “진정성 있는 반성의 모습을 보인다면 한일관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계기가 마련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07년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인 펠로시 원내대표는 일본의 위안부 책임을 인정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 통과를 이끈 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