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4·29 재보선] 지역민심 파고드는 이슈 선점 분석 ① 경제

새누리 '새줌마'로 경제 살리기…새정연 '무능심판' 국민 지갑 지키기

  •  

cnbnews 최정숙기자 |  2015.04.01 15:50:24

4·29 재·보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으면서 정치권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 특히 여야는 ‘이슈’ 선점에서 뒤질세라 현장 곳곳을 다니며 민심 탐방에 주력하고 있다. 

여야가 표심을 얻기 위해 내세운 것은 이른바 ‘먹고 사는 문제’인 경제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경제살리기’를,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했다며 ‘유능한 경제정당’을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31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4.29 재보궐 선거 공약 발표회에서 정승(왼쪽부터), 안상수, 신상진, 오신환 후보와 함께 앞치마 등을 착용하고 새줌마(새누리당 아줌마)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새누리 ‘경제살리기’… “새줌마, 우리 동네를 부탁해” 

최근 청년들과 접촉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강조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일 최고중진위원회의에서 “제조업을 대상으로 한 올해 2분기 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전월대비 19%나 높아진 110을 기록해 경기호전을 전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국의 주택거래량도 늘고 종합주가지수도 상승세를 보이며 경기의 봄바람이 조금씩 불고 있다”면서 “이처럼 산업현장과 주식, 부동산 시장에 부는 봄바람이 확산되려면 침체돼 있는 내수가 살아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 국내에 있는 부자들의 역할이 필요하다. 고소득층의 해외 소비 중 10%를 국내에서 소비한다면 일자리가 연 16만8000명 국내GDP는 연평균 7조 2000억원씩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현대경제연구원에서 자료를 공개했다”며 “외국의 고소득층은 물론 국내의 부자들이 국내에서 소비를 하도록 고급서비스 시장을 늘리고 사회적 제도적 필요한 여건 조성에 나서야 된다”고 당부했다. 

야당이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실제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국내 부유층들의 소비를 촉구해 경제살리기에 힘을 보탤 것을 당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오신환(서울 관악을), 안상수(인천 서구·강화을), 정승(광주 서구을), 신상진(경기 성남 중원) 후보는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공약 발표회를 개최했다.  

행사 이름은 ‘새줌마(새누리당 아줌마), 우리 동네를 부탁해’. 빨간 두건과 앞치마를 두른 이들은 대표 공약과 함께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새누리당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정현)를 중심으로 한 투어단도 전국 곳곳 버스를 타고 다니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투어단은 지난달 30일 서울 구로디지털밸리와 대전 대덕테크로밸리를 방문해 창조경제 활성화 방안을 점검한 데 이어 31일 부산 강서구 녹산동의 한 신발, 스포츠 의류 제조업체를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1일에는 대구비산공업단지를 찾아 섬유산업 분야 관계자와 간담회를 하는 등 민생현장 탐방을 통해 ‘경제살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일 오전 광주 서구 풍암동 조영택 광주 서구을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새정연 “유능한 경제정당, 국민 지갑 지키겠다”

새정치연합은 ‘국민 지갑을 지키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최근 연말정산 파동 등을 염두에 둔 내용이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ㆍ29 재보선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패한 박근혜 정부의 무능을 심판하고 국민 지갑을 지키는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표는 “대통령은 지난 회동에서 연말정산으로 봉급생활자들이 정부가 했던 약속과 다르게 손해 보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정부는 3월 중으로 연말정산 결과를 상세히 보고하고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약속은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연봉 5500만 이하 근로소득자는 세 부담이 늘지 않고 5500만원에서 7000만원까지는 세액 부담 증가가 2~3만원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던 그 약속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이제는 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우리 당은 반드시 국민의 지갑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전날 ‘국민의 지갑을 지키겠습니다. 유능한 경제정당’이라는 타이틀로 공약집을 내놨다.

공약집에는 3대 정책으로 ‘소득주도 성장, 조세정의 실현, 일자리형 복지확충’ 등을 들어 있다. 10대 약속사항으로는 최저임금 인상, 의료비·교육비 세액공제율 인상, 전·월세난 해소를 위한 계약갱신청구권 도입 및 장기공공임대 주택 10% 확보 등을 담았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발표한 공약 외 별도로 정태호(서울 관악을), 조영택(광주 서구을), 정환석(경기 성남중원), 신동근(인천 서구·강화을) 후보 등과의 협의를 거쳐 선거구별 공약도 내세울 계획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