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1일 “겸손과 화해의 종교인 불교가 많은 역할을 해주길 바라며 중앙신도회가 그 중추적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조계종 중앙신도회를 방문해 “불교는 우리나라의 오랜 역사에서 심대한 영향을 미친 가장 강력한 전통”이라며 “고요와 정적의 종교인 불교가 (우리 사회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그 특유의 평화와 원융, 겸손과 화해의 메시지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사회갈등수준이 아주 높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OECD 국가 중 터키 다음”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공무원연금개혁처럼 첨예한 이해대립의 극복이 필요한 국가적 혁신과제도 많아 걱정이 많다. 미래세대에게 빚을 넘겨줘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추진하는 4대 개혁은 각각 하나만 해도 힘든 개혁인데 이를 모두 개혁하려니 벅찬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 모두의 힘이 필요할 때다. 여러분께서도 도움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는 정갑윤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박대출 대변인, 김학용 대표 비서실장, 장윤석·김태환·주호영·정문헌·여상규·이이재·이한성·김종훈·김장실 의원 등이 참석했다고 정성일 상근부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