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새누리당 통일경제교실이 열렸다(사진=CNB).
홍양호 전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31일 북한 개성공단의 발전가능성에 대해 가까운 시일 내 확대발전이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홍 전 이사장은 이날 새누리당 통일경제교실(회장 강창희·간사 홍일표·책임연구위원 심윤조 의원) 강의를 통해 “개성공단은 남북간 심각한 위기가 발생하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현재 북측의 노동력 공급한계와 우리측의 5·24조치로 가까운 시일 내 개성공단의 확대 발전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선 과제에 대해서는 ▲통행·통신·통관제도 개선 ▲개성공단 국제화 ▲신변안전 강화 ▲개성공단 상사중재위원회 구성·운영 등을 들었다.
향후 남북경협사업 추진방향과 관련해서는 “단순교역은 기업인들의 책임하에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추진하고 경협사업은 남북간 상호보완이 가능한 사업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철저한 사업성 검토와 열악한 인프라에 대비해야 한다”며 “북측 경제실무 일꾼, 근로자들에 대한 상거래 규범, 생산기술 등 교육훈력을 통해 전문경제·기술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은 대북정책, 통일정책 추진의 주요한 수단이자 자산으로 창조적 상생·평화·통일 모델”이라며 “깨기는 쉬워도 다시 만들기는 매우 힘든 것이 남북경협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이익과 미래 이익을 위해 다소 우여곡절이 있더라도 현안 문제를 대화와 설득으로 극복해 개성공단을 유지, 발전시켜야 한다”며 “개성공단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직시해 향후 남북경협 추진시 철저한 검토 및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통일경제교실에는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류성걸 류지영 민병주 이이재 이주영 정갑윤 주호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