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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공동대책위, "국토부는 서울문산민자고속도로 전면 재검토 하라"

18일 기자회견서 반대입장 표명, 녹지축 파괴와 문화재 훼손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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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5.03.18 11:27:03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반대 고양시 공동대책위원회는 18일 고양시청 본관 앞에서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민자고속도로는 고양시 지역을 양분하고 녹지축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서울문산간 민자고속도로는 서울 방화대교 북단에서 파주시 문산읍까지 35.6km, 민자고속도로다.

공동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불편만 가중시키고 녹지축을 파괴하고 주민들간의 불신을 증대시키고 있다"며 "국토부와 사업시행사는 녹지축과 문화재를 훼손시키지 않는 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며, 도시를 양분시키는 도로건설에 대한 대안을 내놓으라"고 밝혔다.

또한 "제2자유로 등의 도로가 이미 개설돼 있어 굳이 필요하지 않은 도로라는 비판이 많다"며 "특히 그 동안 지나치게 비싼 통행료 문제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민자고속도로에 대한 비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굳이 민자로 건설하려고 하고 있다. 국가와 건설업체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지 않은 공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꼭 필요한 도로라면 재정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동대책위는 "주민 20만명이 이용하는 국사봉 녹지축을 훼손해서는 안된다. 꼭 필요하다면 국사봉 녹지축을 피하고 터널로 해야 한다. 국사봉구간 뿐만 아니라 성석동 지역 등 주민들의 삶을 단절시키고 녹지축을 훼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문산간민자고속도로는 세계문화유산이자 사적 제200호인 국가지정 문화재인 서삼릉 인근을 지난다"며 "서삼릉과의 이격거리가 불과 75미터밖에 되지 않는다. 국가지정문화재 영향검토구역내에 들어간다. 어떠한 경우에도 문화유산을 훼손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동대책위는 성명서를 통해 "도로를 개설하는 것은 국민들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나 현재 진행되는 것은 도로건설은 오히려 불편만 가중시키고 녹지축을 파괴하고 주민들간의 불신을 증대시키고 있다"며 "국토부와 사업시행사는 녹지축과 문화재를 훼손시키지 않는 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며, 도시를 양분시키는 도로건설에 대한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서울문산간고속도로는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력 표명했다.

한편 공동대책위원회는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 고양환경운동연합, 행사사, 국사봉보존회, 고양시걷기연맹, 고양향토문화보존회 등이 참여했으며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경선 경기도의원과 김혜련 고양시의원이 함께 했다.

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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