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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이재홍 시장, 불통에서 소통으로 변신 가능할까

11일 '희망시장실' 통해 민원인들 직접 만나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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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5.03.11 16:14:24

이재홍 시장이 '불통시장'에서 '소통시장'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파주시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홍 시장이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 시민의 어려움을 배려, 시민과 함께 상생실천’의 시정원칙을 실현하고자 당일 오후 3시부터 민원실에서 '제1회 희망시장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그동안 기자들과의 만남이나 시의원들과의 만남, 비정규직이나 친환경 농민들과의 만남 등에 소홀한 점이 지적돼 소통 능력이 부족하다, 또는 불통이다라는 평을 들어 왔으나 이번 '희망시장실'을 통해 불통에서 소통의 시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청사는 중앙현관을 제외한 모든 출입구가 외부에서 차단돼 있어 시민들의 출입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아직 시청사는 중앙현관을 제외한 모든 문이 외부에서 차단돼 민원인이나 시민들이 시청으로 들어서려면 중앙현관을 통해 입장해야 한다. 정문 현관 1층에는 공무원들이 배치돼 2층으로 올라가는 시민들이나 민원인들을 통제하고 있다.

파주시 모 시의원은 "파주시장님께서 모든 문을 걸어잠그고 어떻게 소통하시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겨울에도 친환경 농민들이 시장과의 면담을 신청하고 만나주지 않아 겨울 내내 시청사 밖에서 오랜 기간 기거하며 추운 겨울을 보낸 적도 있어 이재홍 시장이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소통을 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불과 이틀 전인 지난 9일에는 학교급식조례 개정안에 반대하며 시장과의 면담을 하겠다는 학부모 등 시민단체를 공무원 30여명이 정문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시민들과 몸싸움을 벌이면서 시장과의 만남을 강력하게 저지한 일도 발생했다.

▲파주시의 학교급식조례 개정안에 반대하는 학부모 및 시민단체가 지난 9일 시장과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자 중앙현관에서 공무원 30여명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희망시장실을 운영하는 11일 이재홍 시장은 민원봉사실 한편에 마련된 상담테이블에서 시민들의 민원내용, 불편사항 등을 청취하며 시정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시민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상담자와 답변은 사전에 준비돼 안정적으로 진행됐다.

민선 6기 들어 처음 개최된 희망시장실에서는 오도동 무분별한 난개발 반대, 하지석동 체육공원 소음 문제, 능안리 도시가스 공급 및 능안리~상지석간 도로 계획, 야당동 226-1번지 일대 도로 문의 등의 민원 상담을 실시했다.

이날 상담을 신청한 민원인 A씨는 “교하동 33통(오도1동)이 무분별하게 공장 및 창고로 개발되는 것을 반대하고 주거지로 개발되기를 주민들이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홍 파주시장은 “시는 공장, 창고 등 인·허가 신청이 접수되면 신청지 기반시설, 주변여건 및 관계법령을 종합적으로 세밀하게 검토하여 처리한다”며  “특히, 오도1동은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 공장, 창고 등으로 무분별한 난개발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며, 마을 자연경관 및 주거환경을 보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희망시장실'은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파주시청 민원봉사실에서 운영되며, 매회 5건 내외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은 파주시청 홈페이지 및 정책홍보관실을 방문하여 할 수 있으며, 상담은 신청한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노약자의 불편이 없도록 ‘도움벨’ 우선상담, 노약자 가정 방문 접수, 읍·면·동장 대행 상담, 이동편의를 위한 차량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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