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다문화가정에 전문교사가 방문해 한글, 기초학력 향상 등 맞춤형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다문화가정 아동의 학교생활 어려움이 해소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다문화가정 아동의 학교생활적응 및 건강한 사회인으로의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7일 오전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대교와 '다문화가정 아동 방문학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시와 방문학습 전문업체인 주식회사 대교는 공동으로 평소 한국어능력 부족 또는 학교 교과내용 이해 부족 등으로 학습 및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다문화가정 아동 250명을 대상으로 방문학습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구·군을 통해 저소득 다문화가정 등 교육대상 아동을 대교에 추천하고 교육비 일부를 지원한다. 주식회사 대교에서는 가정방문 교사를 파견해 아동개인별 1:1 맞춤 학력진단부터 언어 및 기초학습교육 서비스를 지원한다. 교육대상자는 월 5천원만 부담하면 △만 3세 이후 취학전 아동의 경우 한국어 향상을 위한 한국어(한글 및 국어 중 택1)를 △초등학생은 초등 주요과목(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중 택1)을 주1회 방문수업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현장 체험학습이나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자녀이해 교양강좌도 받게 된다.
김희영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다문화가정의 미래는 우리사회 주역이 될 그들의 자녀가 얼마만큼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느냐에 달려있으며, 이젠 결혼이민자에 대한 지원보다 그들의 자녀에 관심을 쏟아야 할 때이다" 며 "어머니의 한국어능력부족이나 학교공부의 어려움이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의 가장 큰 어려움이라는 점에서 이번 협약을 통한 방문학습 지원으로 다문화가정의 아동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다문화시책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