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동구(구청장 박삼석)는 부산 경남 3·1운동의 효시인 일신여학교의 만세운동을 기리고 수많은 독립 운동가를 배출한 동구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오는 27일 구청 광장에서 3·1운동 기념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독립유공자, 부산지방보훈청장, 경남노회유지재단, 주민, 학생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날 행사에선 독립선언서 낭독 등 3.1절 기념식과 함께 사물판굿놀이 합창 태극댄스 대북 등 문화공연도 선보인다.
공연이 끝난 뒤엔 행사 참가자들은 53사단 군악대 퍼레이드에 맞춰 동구청 광장에서 동구청 ➠ 수정치안센터 ➠ 홈플러스➠ 좌천동 가구거리 ➠ 좌천탕을 거쳐 일신여학교까지 독립의 길을 걷는다.
또, 행사장 주변엔 태극기의 변천사, 나라꽃 무궁화 이야기, 박재혁, 최천택, 박차정, 양한나 등 우리지역 출신 독립운동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패널도 전시한다.
한편 동래여고의 전신인 일신여학교는 호주 선교단에 의해 좌천동에 설립, 여성교육 신기원을 이룩하는데 발판이 된 학교로서 부산경남 3·1 운동의 첫 불씨를 당겼으며 이후 각 지역 만세운동을 이끄는 구심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