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부산 금정구(구청장 원정희)는 지난해 8월 UNISDR(UN International Strategy for Disaster Reductio, 유엔 재해경감 국제전략기구)이 제시한 기후변화와 재해에 강한 도시만들기 10가지 필수사항을 이행하겠다는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5일 ‘국제안전도시’ 만들기 본격 추진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선포식 및 재해경감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UNISDR 롤모델 국제안전도시 인증 추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국제안전도시 기준 충족을 위해 UNISDR이 제시한 △제도적·행정적 프레임워크 △재정 및 자원관리 △종합적 재해위험평가 △사회기반시설보호, 개선 및 재해복원력강화 △기반시설보호(교육 및 의료시설) △시설기준 및 토지이용계획 △교육훈련 및 시민안전의식 제고 △환경 및 생태계보호 △효과적인 재해대비, 조기경보 및 대응시스템구축 등 10가지 필수사항의 이행을 위한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민·학·관의 협업을 통해 3년간 성실하게 추진한 후 그 성과를 바탕으로 UNISDR에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예측 불가능한 기상이변으로 재해의 규모와 강도가 대형화되고 도심지역의 인구 과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재난취약 공간과 요소가 증가하고 있어 도시에서의 인간의 삶 자체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
지난해 8월 25일 251mm의 사상 초유의 집중호우로 인해 온천천, 수영강이 범람해 도심 저지대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로 409세대 873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1백3억 2천 9백만원의 재난피해를 입었다. 국가로부터 2014년 9월 5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232억원(국비 114억, 시비 56억, 구비 41억, 자력 21억)의 복구사업비를 확보해 온천천 호안정비 복구사업 등 57건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5년 1월까지 19건을 완료했고, 38건은 공사 중으로 올해 우수기 전인 6월까지 모든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폭우피해를 교훈삼아 재난발생 이후보다는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는 행정에 초점을 맞춰 추진해 나가기로 하고, UNISDR의 국제안전도시 기준에 따라 재난 안전네트워크 구성, 재난장비 보유 민간업체와의 협약체결, 국제안전도시 만들기 조례제정, 금정구 전역에 대해 재해위험도 및 역량평가, 재해전문가 자문체계 구축, 구민대상 재난대비·대응·복구활동 교육,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추진, 재해예방사업 추진, 지진체험장 설치, 안전모니터 봉사단 확대운영, 재난예·경보시스템 구축, 재난대응 도상훈련 실시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금정구 관계자는 "UNISDR로부터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획득하게 되면 금정구는 국제 여행사 추천 지자체, 국내·외 관광추천 지정 도시, 여행객 보험료 할인 혜택 등 안전, 문화, 관광, 복지 등 구민생활과 직결된 도시 브랜드 향상으로 선진형 지방자치단체를 완성하게 될 것이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