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울산 청년들의 뜨거운 열정이 전통시장과 만나 창조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현장이 있다.
울산시는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지역 청년CEO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3년 3월 중구 옥교동 중앙전통시장 2층에 청년CEO 오프라인 매장인 울산 청년들의 열정을 파는 가게 '톡톡 스트리트' 를 마련해, 울산발전연구원의 울산청년창업센터가 운영을 맡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톡톡 스트리트는 '울산 청년CEO 육성사업' 을 통해 성공 창업에 도전하는 지역 청년창업자들이 입점해 자신이 직접 기획·디자인해 제작한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공간이다. 시와 청년창업센터는 매장 임대료와 홍보비 일부를 지원하고 자본과 판매경험이 부족한 청년창업자들에게 각자의 창업아이템에 대한 고객 반응을 직접 알아보고, 마케팅과 판촉 경험의 기회를 갖게 해서 보다 성공적인 창업을 이루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드는 톡톡스트리트는 지난 1월 신규 입주자 선정을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로 2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이곳은 매장 규모는 작지만 고래캐릭터 만주와 손으로 직접 만드는 액세서리, 핸드메이드 홈패션, 가죽공예, 캘리그래피 제품, 일러스트 그림 등 각 매장마다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개성이 가득한 창업아이템들을 전시·판매하는 18개의 매장이 모여 있다. 한 쪽에는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휴식과 소통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특히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취미로 배울 수 있는 각종 공예문화 강좌가 연중 진행돼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4월부터 매월 첫째, 셋째 주 토·일요일 중앙전통시장 아케이드에서 창업자 제품 판매·홍보를 위해 주말 야외장터를 마련, 고객들을 찾아 상품을 알리는 적극적인 판매활동을 펼친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시박람회 참가와 지역백화점 및 대형마트와의 협업으로 대형 유통망 진출 등 제품 판로 확보에 주력해 청년 창업가들의 자생력 강화에 더욱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고 말했다.
한편, 톡톡 스트리트는 2013년 19개의 업체가 입점해 5억 2천만 원의 매출과 5개 업체가 성공적인 개별매장 독립을 했다. 2014년에는 18개 업체가 입점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48% 성장한 7억 7천만 원의 성과를 거두고 5개 업체의 성공적인 독립을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