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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새 주인’ 찾았다…美자산운용사 ‘원밸류에셋 컨소시엄’

법원 “17일 계약 허가 발표”…인수가격 10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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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5.02.17 12:19:23

▲인수자가 확정된 팬택 본사(사진: 연합뉴스)

법정관리 상태로 인수자를 찾고 있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에 미국의 자산운용사 원밸류에셋 컨소시엄이 유력한 새 주인으로 등장했다.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법원 파산부는 17일 팬택과 원밸류의 계약을 공식 허가할 계획이다. 계약 형태는 공개 매각이 아닌 원밸류 측이 앞서 요구한 수의계약 방식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 관계자는 “늦어도 17일 안으로 양사 계약을 허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만의 하나 계약을 불허할 가능성도 있지만 허가가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법원이 계약을 허가하는 대로 원밸류 측은 팬택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원밸류가 내건 인수가격은 약 1000억원 규모이며, 향후 3년간 임직원의 고용 보장과 함께 휴직 중인 임직원도 모두 복귀시키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최근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을 불러모아 원밸류 컨소시엄에 대한 검증작업을 마쳤으나, 매각 주관사인 삼정회계법인과 원밸류 간의 막바지 협상이 계속 이어지면서 계약 허가에 대한 판단을 보류해왔다.

하지만 매각 절차 지연에 따른 시장의 불안이 커지자 법원은 설 연휴 전날 서둘러 계약 허가 여부를 밝히기로 결정했다.

경영난에 시달리던 팬택은 지난해 11월 M&A(인수합병)를 위한 공개 입찰에 나섰으나 마땅한 인수후보가 나타나지 않아 바로 2차 매각 시도에 들어갔다.

1991년 설립된 팬택은 한때 국내 스마트폰 시장 2위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한 대표적인 벤처기업이다. 창업주인 박병엽 전 부회장도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으로 알려졌다.

한편, 팬택의 인수자로 나선 원밸류에셋 매니지먼트는 한국계의 미국 자산운용사로 “팬택을 인수하면 LeTV·GGV파트너스와 함께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뛰어들 것”이라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같은 계획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주주이자 인터넷 쇼핑몰 투게더MS사를 운영하는 재미동포 팀 신(Tim Sheen) 회장이 깊게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팬택 인수를 위한 ‘원밸류에셋 컨소시엄’의 주요 투자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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