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울산시는 남구 상개동 소재 가금 전통시장 내 판매상 2개소에서 판매하고 있는 토종닭에 대해 보건환경연구원이 시료 채취해 농림축산검역검사본부에 지난 12일 의뢰, 정밀 검사한 결과 15일 오후 고병원성 AI(H5N8)로 판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방역 매뉴얼에 따라 지난 15일 오후 가축방역관의 지시에 따라 가금판매상의 출입을 통제하고 남구 공무원 및 방역요원 30여 명으로 편성된 방역기동반을 가동해 판매상에서 판매·사육 중인 164수(닭 150, 오리 12, 거위2)의 가금류에 대해 살처분 작업을 지난 15일 완료했다.

살처분 작업에 투입된 장비는 FRP저장조(1톤) 1개, 포크레인 1대, 방역차량 1대, 생석회 30포가 동원됐으며, 투입된 인력은 사전 검진과 예방약품(타미플루)의 사전복용 및 개인 방호장비를 완비한 상태로 현장에 투입돼 작업했다.

또, 발생지역 판매상 주변에 통제초소 1개소 및 방역차량을 배치해 소독을 실시하는 등 확산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AI 검출은 도심지역 판매상에서 발생해 발생지로부터 반경 3km 내 가금사육농가(5농가, 109수 추정)는 추가확산의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반경 10km내 사육농가(65농가, 1만5천수 추정)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확산방지를 위해 지역 내 기관, 단체를 비롯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만이 확산방지 및 조기종식을 이끌 수 있다" 며 "설 명절을 앞두고 이동이 많은 시기인 만큼 시민들은 축산농가 및 철새도래지 등 방문을 자제하라" 고 말했다.

또, "외부로부터 구제역 유입 차단방지를 위해 설 연휴 전까지 백신접종을 완료해 달라" 고 축산 농가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