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울산시는 2014년 울산지역의 정기교통량 및 통행속도를 조사한 결과 전년도에 비해 교통량은 2.0% 증가하고 통행속도는 첨두시간대인 오후 6~7시에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2013년에 비해 도심지역(8시간)은 교통량이 1.5%(3천대) 증가해 통행속도는 13.9%(3.5km/h)가 감소, 외곽지역(8시간)은 교통량이 1.7%(8천대) 증가함에 따라 통행속도는 2.2%(0.9km/h) 감소했다.
1일 교통량이 가장 많은 가로의 경우 도심지역은 번영로(6만9천969대/일)이고, 외곽지역은 아산로(8만6천168대/일), 교량은 번영교(9만3천562대/일), 시계는 산업로 경주모화 지점(4만5천546대/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행속도의 경우 도심지의 가장 빠른 가로는 강북로(40.5㎞/h)이며, 외곽은 웅촌로(58.9㎞/h)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이처럼 교통량이 증가한 원인으로 자동차등록대수가 크게 증가(1만6천704대, 3.5%↑)한 점과 유가하락(1,930원→1,700원, 12% ↓, '14.9월) 등의 복합요인이 작용해 자가용 이용뿐만 아니라 전체 통행량이 늘어난 것으로 꼽았다.
차종별 교통량 증감을 보면 2013년 대비 승용차가 0.3%(73.6%→73.9%) 증가한 반면 버스는 0.2%(4.3%→4.1%) 감소하고, 화물차는 0.2% (16.1%→15.9%)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이 본격 입주하고, 북구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준공 등으로 인구유입(1만1천609명, 1.0%↑)이 이뤄져 중앙로, 명륜로 등 시내 주요도로 및 신삼호교, 태화교, 명촌대교 남↔북간 교통량은 증가했고, 교통량과 반비례 특성을 보이는 통행속도는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이러한 추세는 현재 울산시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1차 도심 순환 도로망인 옥동~농소(2018), 오토밸리로(2016) 등의 도로공사가 완공되는 2018년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금년 개통 예정인 울산대교(‘15.5)와 국가산단 연결도로(’15년말) 공사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해 교통소통과 안전증진을 위해 간선도로 중심으로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며 "현재 도로의 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능형교통체계 시스템을 확대,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교통체계개선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 9월 30일부터 10월까지 지능형교통체계(ITS) 교통정보 수집장치를 토대로 영상촬영, 시험차량 조사 등의 보다 선진화된 과학적 교통행정 방법을 적용해 '2014년 정기교통량 및 통행속도' 를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