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영도구(구청장 어윤태) 청소행정과에 근무하는 문 모씨는 수년째 각종 행사나 기념일에 받은 상품권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오고 있어 주위의 칭송을 받고 있다.
최근에도 온누리 상품권과 도서상품권 등 18만원 상당의 각종 상품권을 구청을 통해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날 문 씨가 기탁한 상품권은 지난 1년 동안 자신의 생일이나 각종 행사에서 받은 상품권을 하나하나 모아둔 것.
이렇게 모은 소중한 상품권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기 보다는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선뜻 내놓은 것이다.
문씨는 "이웃들로부터 받은 것을 이웃들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며 "공직에 근무하면서 받은 사랑은 결국 내 자신이 아닌 이웃들의 것이며 이웃들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고 말했다.
문씨는 자신의 기부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주위에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영도구청 담당자는 "그냥 뜬금없이 상품권만 툭 던지고 가버린다. 그래서 기탁 내용을 개인적으로 그동안 수첩에 적어왔다" 며 "본인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지만 같은 공무원으로서 작은 나눔이지만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