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삼성 창조경제단지 기공식 장면(사진 제공: 삼성전자)
기공식에는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권은희 대구 북구갑 국회의원,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 창조경제단지는 부지 9만199㎡, 연면적 4만3040㎡ 규모이며, 삼성은 약 900억 원을 투자해 내년 12월까지 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부지는 1954년 제일모직이 설립된 장소로, 60여년이 흐른 지금 기술과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 창조경제단지로 재탄생한다.
단지는 창조경제존, 삼성존, 아뜰리에존, 커뮤니티존 등 테마별로 4개의 구역으로 조성되고, 벤처 창업과 육성의 터전이자, 지역사회와의 교감 공간, 시민들의 쉼터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복합공간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대구-삼성 창조경제단지 조감도(사진 제공: 삼성전자)
삼성의 시초인 삼성상회의 원형을 복원해 창업 당시의 생산·판매설비, 제품 등이 전시된다. 삼성상회는 1938년 故 이병철 삼성 회장이 ‘사업보국(事業報國)’의 뜻을 펼치기 위해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한 곳이다.
대구 인교동에 있던 건물은 지난 1997년 해체됐는데, 보관하고 있던 자재를 이번에 그대로 이용해 복원하는 것이다.
구 제일모직 본관은 창업기념관으로 리모델링될 예정으로 故 이병철 삼성 회장의 집무실과 창업홀, 제2창업홀, 영상관 등을 갖춰 삼성의 탄생과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창업기념관 옆에는 방문자들이 삼성전자의 신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삼성 홍보관 ‘삼성 딜라이트’와 ‘삼성 디지털프라자’도 들어선다.
구 제일모직 여자 기숙사를 개조해 만드는 '아뜰리에존'은 미술 소품과 공예품을 직접 만들고 판매하는 공방과 카페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옛 제일모직 기숙사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부를 리모델링해 고풍스런 외관과 현대식 내부가 조화된 특색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