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하의면 오림리 망매산(望梅山) 기슭에서 풍혈동굴로 추정되는 동굴이 발견됐다.
▲풍혈동굴로 추정되는 신안 하의도 망매산 동굴 입구.
이 전설을 전해들은 이충만 하의면장은 탐사단을 구성하여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망매산 동굴을 탐사했다.
탐사 결과, 이 동굴은 깊이를 알 수 없으며 망매산 동굴전설을 통하여 동굴이 상당히 길 것으로 예상되고 동굴 입구 지름은 1m이고, 내부 지름은 2~7m에 이르며 입구에서 40m 지점에 내부 2갈래의 동굴로 나누어짐을 확인했다.
하지만 동굴 내부가 65°의 급경사로 형성되어 있어 탐사단의 동굴내부 심층탐사 진행은 어려웠다.
또한, 동굴 내부에서 배설물 발견과 인근주민의 황금박쥐 목격담으로 동굴 내부에 박쥐가 서식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이번에 발견된 동굴 입구에서는 더운 바람이 세차게 나오고 있어 높은 암벽 밑에 지각변동으로 틈새가 형성된 “풍혈동굴”로 추정된다.
한편, 여름에는 냉풍, 겨울에는 온풍이 부는 풍혈동굴은 국내에 구병산, 울릉도동, 진안 대두산 등 3곳으로 알려져 있어 상기 동굴이 풍혈동굴로 최종 확인될 경우 그 가치는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