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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새해 기업경기전망, 전국 및 타시군보다 '낙관비율' 높아

고양상공회의소 2015 1/4분기 BSI 조사 발표...고양시 91, 전국 83, 경기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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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5.01.05 08:50:21

고양시 기업의 2015년 1분기 BSI(기업경기전망지수)가 91로 나타나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나라 전체 전망지수 83에 비해 8포인트나 높고, 경기도 지수인 84보다 7포인트나 높게 나타나 전국 또는 타시도군과 비교해 경기 전망을 낙관하는 업체 비율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타시군 지수는 대한상의 BSI 참조)


특히 고양시 자영업자들을 구성하는 도소매업체의 2015년 1분기 BSI가 99포인트로 집계 돼 타시군에 비해 낙관하는 업체들이 상당히 많은 것은 고무적이다. 또한 지난 해 같은 분기 전망 전체지수 71에 비해  올해는 20포인트나 더 높게 나타났다.


고양상공회의소(회장 고문중)는 고양시 내 640개 제조업 및 도소매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은 85, 도소매업은 99로 집계돼 BSI종합지수가 91이라고 밝혔다. 지역 상공회의소가 회원사 업체들을 대상으로 BSI실사지수 등을 조사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나 고양시 기업체들의 체감 경기 전망을 인지할 수 있어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 보고 있다.


기업경기전망지수인 BSI는 Business Survey Index의 약자로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 및 예측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이상이면 경기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아 낙관적 전망을 나타내는 것이고, 100이하 이면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은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고양시가 타시군에 비해 내년 경기전망을 낙관하는 업체들이 많지만 아직도 BSI 100 이하로 경기전망은 좋지 않다.  그 이유에 대해 고양상공회의소 BSI조사 관계자는 "엔저를 앞세운 일본과 기술력을 높인 중국 사이에 끼여 위기 상황에 직면해있는 국내 기업들의 상황을 일컫는 ‘新넛크래커(Nut-Cracker) 위기’와 연관시켜 생각해볼 수 있다"며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 확대로 인해 2008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의 환율을 기록한 ‘엔화 약세 현상’과 더불어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와 같은 불안한 대외 경제여건과 함께 내수 부진이 계속해서 심화되고 있고 일부 업종의 계절적 비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상황이 겹침에 따라 기업들이 체감하는 연말 경기도 자연스레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경기는 어떻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 항목에서 ‘불황 지속’이 가장 높은 수치(61.5%, 64표)의 답변으로 꼽힌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고양시 기업경기전망조사가 최초 실시된 14년 3분기 이후 지금껏 3회에 걸쳐 실시된 조사에서 업종을 불문하더라도 ‘100’ 이상의 지수가 기록된 적은 없었는데 이는 세월호 참사를 시점으로 크게 악화됐던 경기침체가 쉽사리 반등을 꾀하지 못하며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반증하는 요소라고 볼 수 있다. 당장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과 유럽, 남미 등의 경기둔화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정부 역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에서 3.8%로 하향 조정 한 것 또한 위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볼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이번 BSI조사에서 기업들은 내년 1분기 기업경영 애로요인으로 ‘판매부진’(40.2%)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환율불안’(19.6%), ‘자금난’(17.6%), ‘인력난’(10.8%), ‘기업관련 정부규제’(7.8%) 등을 지적했다. <‘기타’ 3.9%> 정부에게 바라는 정책과제로는 ‘내수진작’(40.0%), ‘자금난 해소 지원’(25%), ‘규제완화’(12%), ‘인력난 해소 지원’ 및 ‘환리스크 관리 지원’(9%)을 차례로 꼽았다. <‘기타’ 5%>


한편 고양상공회의소가 지난 11월 18일 개최한 연례 경제세미나 '100만 인구 고양시 경제지도를 다시 그리자'에서 다루어진 논의 주제 가운데 하나인 ‘100만 인구 고양시의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미래산업’과 관련한 질문 항목에서는 ‘전시·회의 산업’(응답기업 중 25.3%)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산업으로 꼽혀 국내 전시 및 컨벤션 산업의 중심이자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있는 국내 최대 전시장 ‘킨텍스’가 지역 경제의 구심점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방송·영상·통신 산업’(24.2%)은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으며 경기 북부 유일의 전략산업 육성 전문기관인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의 향후 역할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 밖에는 ‘IT 산업’(21.2%), ‘기타’(13.1%), ‘자동차 클러스트 산업’(9.1%), ‘의료 관광 산업’(7.1%) 순으로 나타났다.


고양상공회의소는 기업경기전망조사 실시간 고양시와 관련된 질문항목을 특별 구성해 응답을 받고 있다. 최초로 실시된 14년 3분기의 경우 ‘고양시에 위치한 명소 가운데 경영실적 향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명소’에 관해 물은 결과 ‘킨텍스’(35.8%), ‘웨스턴돔 및 라페스타 상권’(17.9%), ‘호수공원’(7.6%) 순으로 나타난 바 있다.


2014년 4분기 조사에서의 ‘100만 고양시의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일자리 창출’(44.9%)이 과반수에 가까운 답변으로 가장 높게 꼽혔으며 그 뒤를 이어 ‘일산·덕양, 구도심·신도심간 균형발전’(19.4%), ‘신한류 국제 문화예술 도시 지향’(14.3%), ‘출·퇴근길 교통대책 마련’(11.2%), ‘부채 제로도시 달성’(10.2%) 순으로 나타났다. 고양시 기업경기전망조사는 매년 4회, 각 분기별로 실시되고 있으며 15년 2/4분기 조사는 2015년 2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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