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청사 신축 부지가 현 청사 부지로 최종 결정됐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29일 오전 11시 시청 열린공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청사를 현 청사 부지에 짓기로 결정, 발표했다.
최동용 시장은 그간 진행된 청사 부지 공론화 과정과 관련해 "시정 자문 기구인 행복도시춘천만들기위원회 지역개발분과위원회가 시민공청회를 통한 여론 수렴, 전문 기관의 객관적인 입지 분석 자료에 근거해 심도 깊은 자체 논의 끝에 현 부지를 추천했다"며 "행복위원회 자문 결과에 대해 실무 검토를 거쳐 현 부지 신축이 타당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청사 신축은 내년 1월부터 건립계획 수립에 착수, 연내 행정 절차와 설계 공모 등을 마치고 2016년 착공, 2018년 준공 목표로 추진된다.
청사 건물과 공간 구성은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시민 편의성, 소통, 문화와 여가가 어우러진 시민 중심의 공간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실제 건립계획 수립, 설계 공모 과정에 시민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제시된 의견은 최대한 반영키로 했다.
신축 예정 규모는 본청, 시의회 포함 2만1천㎡로 1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건축비는 현재 적립된 청사건립기금 550억원과 지방재정공제회 저리 융자, 연차별 시비 분할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 중 임시 청사는 강원도가 매입한 옛 춘천여고 건물을 활용할 계획으로 시는 매입 또는 임대사용 방안을 협의 중이다.
현 청사 부지와 경쟁을 한 캠프페이지 부지 개발 구상도 제시됐다.
캠프페이지 부지는 당초 계획대로 시민 공원으로 개발하되 레도랜드와 연계한 관광객 도심 유인 공간, 낙후된 소양, 근화동 지역 개발 촉진 등 효과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내년부터 구체적인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한편 춘천시청사 신축은 1995년 민선1기 때부터 필요성이 제기돼 오다 민선 5기 들어 입지선정위원회까지 구성돼 입지 선정 절차를 밟았으나 현 청사와 캠프페이지 두 곳으로 압축된 상태에서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