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한항공 회항 사건 조사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며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한항공 회항 조사와 관련해 "조사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발생했다"며 "국민들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29일 긴급간부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고, "초기의 대응 미숙도 문제였지만, 조사 과정에서 나타난 공정성 시비, 조사관과 대한항공과의 유착문제 등은 국민들께 실망감은 물론 우리부에 대한 불신과 분노를 불러일으켰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직의 수장으로서 조사단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감독관 중 1인이 대한항공과 유착되었다는 사실이 확인 된 것에 대해 큰 실망과 함께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서 장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특정항공사 출신 채용을 제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 장관은 "이번 사건에서 문제가 된 전문 인력 구성 및 감독 업무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인력편중 해소를 위해 외국인 전문가 채용과 특정항공사 출신 비율제한 도입 등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현행 감독관 전원에 대해서는 외부기관을 통해 공정성과 신뢰성을 평가한 후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 업무 규정을 구체화하고 세분화하여 수시로 점검하는 체계를 갖추고, 부조리가 확인될 경우 공직에서 퇴출하는 등 “One-Strike Out”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