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와이파이 인증 방식을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해 논란을 빚었던 스타벅스의 와이파이(무선인터넷) 사용자 인증방식이 간소화됐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사용자의 이름과 이메일로만 인증하는 새로운 와이파이 인증 방식을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휴대전화 번호와 통신사 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대신 내·외국인 모두 인증 화면에서 유효한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야 한다. 스타벅스는 허위 이메일 주소를 이용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스타벅스 매장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름, 이메일, 휴대전화번호, 이용 통신사 등의 정보를 입력해야 했다.
그러나 인증 화면에서 'English'를 누르고 영문 페이지로 가면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해도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어, 국내 소비자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공용 와이파이 보안에 문제가 없도록 무선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인 KT와 함께 사용 인증 방식을 최대한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