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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획] 2020년, 강원도 시대가 열린다⑧

8. 가정일터 탄탄한 지속가능한 반듯한 일자리…사회적자본 축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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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4.12.28 01:35:26

청정하고 풍부한 자연환경이 가장 큰 장점인 강원도. 산이 많고 들이 적은 넓은 지형으로 인구가 적고 취약한 연계·접근망과 거점도시 분산 등으로 도시발달이 미약했다.

 

반면 수도권과 환동해권을 연결하는 국토의 중심지대로 환황해권에 위치한 수도권으로부터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이 각축을 이루는 동해바다의 진출로를 담당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북방항로 개방, 환동해경제권 확대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환동해경제권의 중심에 선 강원도의 선택과 발전가능성을 10회에 걸쳐 짚어본다.

 

◆ 글 싣는 순서

 

1. 환동해경제권의 중심, 강원도
2. 세계로 열린 문, 2018평창동계올림픽
3. 더 가까운 강원도, 광역경제권 90분 생활권 완성
4. 낙후지역 ‘제로’ 네트워크형 신성장산업
5. 전통산업의 화려한 변신, 신산업으로 빛난다
6. 삶의 질은 높이고 산업성장을 키우는 자연생태
7. 쾌적한 자연 고품격 정주환경, 살고 싶은 강원도
8. 가정일터 탄탄한 지속가능한 반듯한 일자리
9. 재해로부터 안전한 사람 중심의 안심공간
10. 시군까지 꼼꼼하게 다 같이 동반성장

 

가정·일터 탄탄한 지속가능한 반듯한 일자리

 

2013년 강원도내 15세 이상 인구 124만 8000명 중 경제활동인구는 72만명으로 57.7%의 경제활동참가율을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61.5%)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중 취업자는 70만 4000명으로 고용률도 전국(59.6%)보다 낮은 56.4%로 나타났다.

 

고용률이 전국보다 낮은 가운데 실업률(2.3%)도 전국(3.1%)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는 구직을 단념하거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비경제활동인구가 많은 데 기인한 것이다.

취업자 중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 등 비임금근로자가 35.1%로 전국 평균(27.5%)보다 크게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비중은 전국 평균 수준인 데 비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비중이 높아 영세 규모의 자영업자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임금근로자 중에서는 고용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상용근로자의 비중이 65.5%로 전국 평균(64.3%)을 소폭 상회해 임금근로자의 고용기간은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취업자 중 청년층(15~29세) 및 30대의 비중이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반면 50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은 45.7%로 전국 평균(38.5%)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서비스업 중심 산업구조 신규일자리 부족

 

도내 여성 취업자 비중도 전국에 비해 높다.

 

이는 강원도가 여성인력의 비중이 높은 서비스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졌기 때문이다.

 

이런 결과 신규 일자리 창출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제조업 기반이 약하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는 생산성 향상을 통한 일자리창출 능력에 한계가 있는 탓이다.

 

강원도 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16.8%로 매년 증가 추세다.

 

2014년 현재 도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5만 3000명(16.8%)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30년 46만 5000명(29.9%), 2040년 60만 2000명(38.7%)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009년에 고령인구 비중이 14.8%로 이미 고령사회이며, 2021년에 고령인구 비중이 20.8%로 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자인 초고령사회로 접어들 전망이다.

 

고령사회는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14.0% 이상인 경우를, 초고령사회 20.0% 이상인 경우를 일컫는다.

 

2014년 현재 도내 청소년 인구(9∼24세)는 29만7000명으로 강원도 총 인구의 19.7%로, 1980년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올해 도내 총인구는 150만7천명으로 2013년에 비해 0.1% 증가한 반면 청소년 인구(9~24세)는 29만 7000명으로 2.3% 감소했다.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도내 총인구는 2010년을 기점으로 점점 증가하지만 청소년 인구(9~24세)는 저출산 현상으로 총인구에 대한 비중이 계속 감소할 전망이다.

 

학령인구는 2004년 32만5000명에 비해 16.9% 감소한 27만명으로 나타났으며, 학령인구의 감소추세가 이어져 2040년에는 2014년 대비 31.1% 감소한 18만6000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급격한 출생아수 감소 영향으로 학령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2040년에는 총인구의 12.0%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취업률 하락 실업률 상승 양질의 일자리 부족 탓

 

도내 청년층(15~29세) 인구는 2013년 현재 25만 9000명이며 그 중 경제활동인구는 9만 7000명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은 37.3%로 나타났다.

 

이중 취업자수는 9만명으로 고용률은 34.6%로 나타났으며 실업자수는 7000명으로 실업률은 7.2% 수준이다.

 

청년층의 고용상황을 전 연령층과 비교하면 경제활동참가율 각각 37.3%, 57.3%, 고용률 각각 34.6%, 55.9%로 청년층이 더 낮고 실업률은 각각 7.2%, 2.4%으로 높은 수준이다.

 

2014년 상반기 중 도내 청년층 고용률은 33.9%로 전국 평균(40.4%) 보다 낮으며 9개 도 지역 중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것이다.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도 38.2%로 전국 평균 44.7%보다 낮은 편으로 2000년대 중반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청년 실업률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청년층 실업률은 2000년대 후반까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최근 들어 빠르게 상승해 2014년 상반기 중 11.5%로 전국 평균 9.6%보다 높고 9개 도 지역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 고용부진이 원인으로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decent job)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내 사업체 대부분이 영세하고 임금수준이 낮아 청년층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decent job)가 적으며 이는 청년층의 노동공급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역내 사업체를 규모별로 보면 2012년 현재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가 전체 사업체 중 99.2%를 차지하고 있고 이들 업체는 도내 전체 종사자수의 74.2%를 고용하고 있다.

 

이는 고학력화로 노동시장에서의 미스매치 현상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가운데 대학진학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고학력화가 빠르게 진행돼 노동시장에서의 일자리 불일치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고용유발효과가 낮은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지역경제 성장이 청년층의 고용확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도내 지역경제는 2005~2012년 중 연평균 3.1% 성장했으나 청년층 취업자수는 2.2% 감소했다. 이는 주로 지역경제가 고용유발효과가 비교적 낮은 공공행정·국방, 제조업,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여성가구주 지속 증가 속 육아부담 여전

 

이런 가운데 여성가구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3년 현재 총 58만9600가구 가운데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는 16만3000 가구로 전체 가구의 27.6%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의 비율은 2000년 19.6%에서 2013년 27.6%, 2020년 30.6%, 2025년 32.2%, 2030년 33.5%, 2035년 34.6%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12년에 비해 0.6%p 감소했다.

 

도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7.6%로 전국평균 50.2%보다 2.6%p 낮게 나타났다.

 

여성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은 육아부담(62.4%)이었고 다음은 가사부담(40.8%),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 및 관행(34.7%), 불평등한 근로여건(29.3%) 순이었다.

 

이런 결과는 2011년에 비해 육아부담 5.2%p, 가사부담 2.5%p, 사회적 편견 0.9%p는 하락한 반면 불평등한 근로여건은 1.5%p 증가한 것이다.

 

일자리 제공이 최고의 복지라는 인식 아래 다양한 일자리 창출 방안이 추진된다.

 

사회적 기업과  커뮤니티 비즈니스 등 지역사회 편익을 증진하는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재정지원을 통한 일자리를 매개체로 활용해 기업가를 발굴하는 등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사회적기업(Social Enterprise)은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조직이다.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며 취약계층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생산, 판매, 서비스 등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조직을 뜻한다.

 

안정성과 성장성을 갖춘 좋은 일자리 창출로 외부인재를 불러들이고 내부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연계산업의 육성을 통한 총체적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지역사회 편익증진 기업활동 지원 사회적자본 형성

 

기존의 좋은 일자리는 인력수급 균형이 이미 이뤄진 상태이므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요구되는 분야 또는 인적기반이 취약하고 산업이 미약한 강원도의 경우 지역성장을 촉발시킬 전략적 선도산업에서 일자리를 발굴하는 방식이다.

 

바이오메디, 생명다양성, 희귀비철금속신소재, 신재생에너지 등 도내 자원과 정체성을 살린 이머징 섹터에서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또 스토리텔링, 애니메이션 등 작업자, 기능기술인, 기획가 등 다양한 인적자원의 활동으로 형성된 컨텐츠를 비롯해 MICE 등 관광연계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도 만들어갈 계획이다.

 

도내 축산 및 낙농산업 구조혁신과 연계를 통한 프리미엄 낙농, 유기축산, 공장형 농장 등 농업과 첨단기술이 융합된 일자리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스트레스 해소 향기관리사, 건강식단기획가, 토종감별사, 전통식품 레시피 전문가 등 강원도형 개인맞춤형 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틈새일자리도 만들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전문성을 갖춘 퇴직고령자는 강사, 상담사, 해설사, 향토문화 연구, 공공시설관리 등 전문성과 업무의 유연성을 살릴 수 있는 지역사회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일반고령자는 풀공예, 전통식품 등 생활주변의 자원을 활용한 일자리와 스쿨존 교통지원, 도심미관 조성사업, 자원 재활용 등 기존 일자리 외에도 지역 관광지 개발, 지역축제 준비 및 운영에 노년층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전문성을 갖추고 경력단절을 겪고 있는 여성은 재교육을 강화하고 파트타임제 활성화, 잡 셰어링(job sharing) 등 업무유연제 도입을 통한 일자리도 만들어갈 계획이다.

 

평생학습 교육기관・시설 등 교육 인프라를 확충해 평생학습의 저변을 확대하고 서비스 제공수준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미래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도내 대학 등 교육자원 등을 활용한 외국인학교를 유치하고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등 교육 인프라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령인구 감소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특성화고 전환을 추진해 발전전망이 있고, 도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학생의 특기적성을 발굴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진학 및 취업 지원으로 통・폐합 학교 특성화와 학생 외부유출을 막아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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