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52세 이상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절반 정도가 퇴직 의사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28일부터 창원 본사와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는 52세 이상 직원 45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의사를 물어본 결과 200여명이 응했다고 26일 밝혔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52세 이상 과·차·부장급 사무직 직원이다.
두산중공업은 수주부진 등 중공업 업계가 처한 어려운 경영환경에 대처하고, 고참 간부들로 인한 인사 적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추진했다.
희망 퇴직자들에게는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2년치 통상임금분을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대학 재학 중인 퇴직자 자녀에게는 1년치 등록금을, 중·고교에 재학 중인 자녀에게는 고교 졸업까지 학비를 지원한다.
두산중공업은 희망퇴직과 함께 정지택 부회장을 지난 11월 운영총괄(COO)로 선임한 데 이어 이달 중순 대표이사로 선임해 재무구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경영쇄신 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