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립국악단과 전라남도 도립국악단은 24일 영덕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국토교통부 내륙권발전시범사업으로 3년간 진행된 영·호남 교류의 마지막 음악회를 가졌다.
이번 공연은 풍물굿판과 함께 판소리, 변검, 국악가요로 이뤄졌으며, 풍물굿판은 경북도립국악단 수석단원으로 풍물팀을 이끌어온 박정덕이 판을 꾸몄다.
첫 번째 마당으로 3대의 대북과 5명의 타악주자가 연주하는 모듬북 세트, 그리고 1세트의 중국북 공연에 이어 두 번째 마당으로 판소리 춘향가 중 ‘일절통곡’이 무대에 올랐다.
이어 중국 천극에서 꽃 중의 꽃이라 불리는 변검 공연을 중국의 경극변검 창시자인 주홍무 선생에게 사사 받은 연극배우 김동영이 펼쳤다.
마지막 마당 ‘판굿’에서는 각 잽이들이 펼치는 상모놀이에 이어 신명나는 경기민요와 해학이 녹아있는 땅재주꾼의 살판, 사자놀이, 버나놀음, 열두발 상모돌기 등을 통해 전통 마당놀이에 녹아있는 우리 놀이문화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한편, 국토교통부 내륙권발전시범사업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진행된 3개년 사업이다. 올 한해 경북·전남 14곳의 합동순회공연 통해 양도의 만남, 조화, 화합과 상생의 의미를 담았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공연으로 기획해 문화소외지역에 문화향유기회를 제공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김동룡 도 문화예술과장은 “영·호남 교류음악회는 경북 및 전남 도립국악단간 전통 문화예술작품 공동제작 및 교류 공연으로 양 도 예술인들의 화합과 예술 발전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도민들의 문화향유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