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부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사진: 연합뉴스)
재벌닷컴은 이재용 부회장 등 삼남매가 18일 제일모직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5조8999억원의 평가차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이들 삼남매가 제일모직에 투자한 전환사채(CB) 매입액 81억원의 733배에 달하는 거액이다
지난달 상장한 삼성SDS의 상장으로 삼남매가 얻은 차익 4조1147억원을 합치면 이들은 두 회사의 상장으로 무려 10조146억원의 평가 차익을 기록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보유 주식 가치가 급증하면서 아버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상장 주식 부자 2위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상장한 제일모직 지분 23.24%, 삼성SDS 11.25%, 삼성전자 0.57%, 삼성생명0.06%, 삼성화재 0.09%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지분들의 가치는 제일모직 3조5448억원, 삼성SDS 2조4416억원, 삼성전자 1조649억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를 합쳐 273억원이다.
상장 주식 보유 순위는 이 회장 부자에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6조1074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5조7726억원으로 4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3조8101억원으로 5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조3204억원으로 6위를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