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땅콩리턴'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의 조양호 회장이 ‘땅콩 리턴’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조 회장은 이날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제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는 또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또한 조현아의 애비로서 국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다시 한번 바란다”며 “저를 나무라 달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어 “조현아를 대한항공 부사장직은 물론 계열사 등기이사와 계열사 대표 등 그룹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사건이 알려진 뒤 조치를 빠르게 취하지 않아, 파장이 커진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 회장은 “제 잘못이다”라고 말하고, 조 부사장의 경영 복귀와 관련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