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프로그램 '마녀사냥'이 새로운 이원생중계 방식을 선보인다.
12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마녀사냥'에서는 진화된 이원생중계에 당황하는 신동엽, 성시경, 허지웅, 유세윤의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1부 '그린라이트를 켜줘'가 시작되자, 신동엽은 업그레이드된 이원생중계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이원생중계는 사전에 제작진이 설치한 모니터와 카메라를 통해 시청자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코너이다. MC 신동엽, 성시경, 허지웅, 유세윤이 직접 요즘 세대들의 고민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어보며 그들의 연애관을 엿볼 수 있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금까지는 거리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시민들에게 무작위로 말을 걸었지만 이젠 그 방식이 달라진다.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한 시청자 몇 팀이 세계 곳곳, 전국 팔도 어딘가에서 모바일과 PC를 통해 '그린라이트를 켜줘' 녹화 장면을 생중계로 지켜보게 되는 것.
이후 세 개의 사연에 대한 토크가 끝나면, 시청하는 팀 중 무작위로 선정된 몇 팀은 화면을 통해 MC들과 듣고 있던 사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다.
이에 MC들은 보이지 않은 누군가가 본인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에 긴장했다. 성시경은 신동엽에게 "그럼 그동안 말 해주시던 총각 때 경험 얘기는 이제 못 듣는 건가요?"라는 짓궂은 농담으로 신동엽을 당황케 했다. MC들은 자신의 모든 생활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영화 '트루먼 쇼'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라며 한껏 상기된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도 녹화 내내 자극적인 얘기가 나올 때마다 MC들은 "아, 지금 다 보고 있지?", "모두 잘 듣고 계시죠?"라는 말과 함께 정신을 다잡아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
서울, 수원, 영국 런던 등 다양한 장소에서 동시에 무삭제판 '그린라이트를 켜줘'를 시청하던 시청자들은 MC들의 의견에 공감하기도 하고 전혀 색다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마녀사냥' 제작진은 "한 지역에 국한됐던 이원생중계의 틀을 모바일만 있으면 장소에 상관없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바꿈으로써 전국 방방 곡곡, 세계 곳곳에 있는 시청자들의 고민과 사연에 대한 다양한 사고방식을 들어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