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4.12.10 16:25:31
"이재홍 시장은 후보시절 친환경 농업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서명한 답변서 대로 책임있는 태도를 보이라"
"파주시는 더 이상 친환경 농가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라"
"파주농협쌀조합법인은 친환경 쌀 농가의 정당한 요구를 하루빨리 수용하라"
파주시와 광명시의 초, 중등학생들의 급식을 위한 친환경쌀을 생산하는 파주친환경 쌀 생산농가들이 이재홍 파주시장의 면담 요청 및 '파주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의 부당 이득 챙기는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파주시청 앞에서 비닐 천막을 치고 생활한지 17일째다.
이들 친환경 쌀 농부들은 10일 오전 회기가 열리는 파주시의회 출입문 앞에서 23개 정당 및 시민사회단체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파주친환경쌀 생산농가 살리기 농성 지지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홍 파주시장이 면담을 요구하며 비닐 천막을 친지 17일이 지나도록 문제해결을 위해 나서지 않고 있다"며 파주시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난했다.
이들 친환경 쌀 농민들과 정당 및 사회단체는 "파주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조공법인)은 파주 친환경 쌀 생산농가로부터 학교급식용 쌀을 매입하면서 17만 5500원~21만 7500원(80kg기준) 차등수매를 하고 판매시에는 일괄 26만원을 받고 있다"며 "이때 발생하는 차액 4만 2500원~8만 4500원(80kg기준)은 조공법인이 챙기는 부당한 수익구조"라고 강하게 언급했다.
친환경학교급식은 우리 아이들에게 양질의 밥을 먹이는 한편 친환경 쌀 생산농가의 판로와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해 친환경농가를 확대 발전시키고자 경기도와 파주시가 예산을 들여 실시하는 공공서비스라고 강조하며 "조공법인이 과도하게 챙기는 이익만큼 친환경 쌀 생산농가에는 어려움이 가해지고 아이들에게 좋은 쌀로 지은 밥을 먹이기 어려워 진다"며 조공법인의 부당이득 문제를 파주시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바로잡아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농민들 및 시민단체들은 시의회에 가는 이재홍 시장을 만나려고 가까운 출입구로 옮겨 기자회견을 진행 했으나 이 시장은 반대편 문을 통해 시의회 본회의장으로 들어가 농민들과 끝내 만나지 못했다.
한편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는 국회의원 윤후덕, 노동당 고양파주당원협의회, 민주노총고양파주지부, 민주당 갑 지구당, 새누리장애인참여연대, 두레생협, 생태교육연구소, 산들바람전교조파주지회, 정의당파주지역의원회, 참교육학부모회파주지회, 통합진보당, 파주주민모임, 파주친환경농업인연합회, 파주평화당, 파주환경운동연합, 한살림고양파주생협, 행복중심생협, 환경과생명을지키는교사모임, DMZ생태평화학교, 경기녹색당, 고양파주아이쿱, 고양파주여성민우회, 공무원노조파주교육청지부 등 23개 정당 및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해 한목소리를 냈다.
파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