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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하는 향기, 창업으로 ‘솔솔’

[향기 산업1.]향기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발…소상공인 창업 분야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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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희정기자 |  2014.12.05 16:50:40

▲다양한 크기의 향초.(사진/김희정 기자)

수 천 년 전 이미 찬란한 문명을 건설한 이집트의 룩소르라는 고대 도시에는 거대한 신전과 함께 많은 왕들의 무덤들이 놓여 있다. 도시 한쪽의 산 앞에는 거대한 제단이 있고 구석에는 미이라를 만들던 유적도 있다.

재미난 것은 역사 이전의 시대로 치부되던 고대 이집트에서도 향료, 즉 향기 나는 약품을 썼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이라를 만들 때 부패를 막기 위해 반드시 사용한 것이 향료다. 피라미드 속에서는 백합유, 베토피움 등의 여러 향료가 나온다.

그만큼 향기의 역사는 길다. 이런 향기가 국내에서도 새로운 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향기치료(아로마테라피)나 향기 마케팅이 도입돼 본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향기 산업은 당연히 창업시장에서도 주목받는 아이템이 되고 있다.

‘홈프레그런스(Home Fragrance)’로 불리는 향기 산업은 생활공간의 환경을 중시하는 젊은층과 여성고객들이 점차 늘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향기 산업은 가정의 환경개선이나 개인의 스트레스 해소 및 힐링을 위한 향초 분야와 점포나 화장실 등에 사용하는 향기 마케팅 사업으로 나뉠 수 있다.

♦식당·사무실 대상 향기 마케팅 사업도

제과점은 구수한 빵 냄새를 풍겨 식욕을 자극하고 의류매장에서는 향수를 통해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고객을 유혹한다. 또 여행사에서는 사무실에 코코넛 향을 풍겨 여행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고객의 후각을 사로잡는 향기 마케팅은 가정뿐만 아니라 일반 사무실 등에서 봇물을 이루고 있다. 매장의 상품과 궁합이 맞는 향을 통해 구매욕을 자극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떄문이다.

뷰티업계는 제품의 특성상 인공향료나 색소, 알코올 등의 화학성분을 첨가하는 사례가 많다. 이 때문에 천연재료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다.

▲다양한 종류의 디퓨저.(사진/김희정 기자)

한 뷰티숍은 은은하면서도 오래 지속되는 자연성분의 아로마향을 가미한 기초라인과 로즈마리는 물론 자몽향이 첨가된 클렌징 오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클렌저제품 대부분이 향이 없는 것을 감안한 역발상 시도다.

한 피부관리전문점은 천연물질인 프로폴리스, 자몽 추출물 등으로 제품군을 구성해 피로를 풀어주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를 내고 있다. 고객들의 요청에 판매용 제품을 따로 만들어 낼 정도다.

향기 산업은 실내 인테리어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내 공간에 규조토, 백토, 옥 등 천연광물과 아마인유, 피마자유, 오렌지유, 목초액 등 천연재료로 마감해 ‘자연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화학재료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테라피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실내 공기의 질과 포름알데히드 등의 실내오염을 제거해 주는 스프레이형 광촉매 코팅 제품도 눈길을 끄는 아이템이다.

♦힐링과 웰빙을 잡는 ‘향기’

올해 초 대한상공회의소의 프랜차이즈 산업 조사에 따르면 커피와 문구, 사무, 향수, 향초 아이템은 전망이 밝은 반면, 제과·제빵, 피자, 편의점, 치킨 등은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웰빙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이를 반영한 창업 아이템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 봤다.

이 같은 유망 창업 아이템의 속성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이 향초다. ‘힐링’과 ‘웰빙’을 모두 아우를 수 있기 때문이다.

힐링과 웰빙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자리 잡고 20~30대의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향초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초에 향을 접목시킨 향초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같이 각종 모임과 만남이 많은 시기에 좋은 이색 선물이다.

향초문화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생활 깊숙하게 자리 잡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 전이다.

하지만 향초를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이제는 전문점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게다가 방향, 탈취, 제습 등 다양한 향초의 기능이 알려지면서 이제 향초는 기호품이 아닌 일상용품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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