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해 경기도 주관 공공디자인 공모사업에 응모해 당선된 ‘화전역 지하보도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비행기 상징물과 어린왕자 그림 등 이색 조형물 곳곳 배치하는 등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살아났다.
시는 지하보도 2구간, 지하차도 1구간 총 3구간, 총 길이 약 200미터, 약 1,500㎡ 면적의 화전역 지하를 범죄에 취약한 환경과 노후한 시설물 개선을 주요 핵심사항으로 정하고 환경설계 하여 도비 3억과 시비 7억 총 10억을 투입해 북카페, 전시, 모임터 등을 조성했다.
마을도로와 연결된 지하보도 입구에는 전시공간을 만들어 화전동 역사를 소개한 타일그림 예술작품과 덕은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그린 어린왕자 그림을 전시했고 지하보도의 넓은 공간에는 북카페를 조성, 비행기 상징물 등을 곳곳에 배치했다.
특히 바닥에 대형 비행기 트릭아트 그림이 그려져 있어 이용 시민들의 포토존이 되고 있다.
지하보도에는 상시 음악이 흐르고 프로젝터를 이용해 하굣길 학생들이 열차를 기다리며 즐길 수 있는 영상과 정보를 제공하게 되며 상시 개방된 갤러리에는 항공대 사진 동아리 작품전시와 고양시 신진작가 초대전 등 다양한 지역 전시회가 기획돼 있다.
북카페 ‘하하하(hahaha)’는 전시 공간이자 주민과 학생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었다. 북카페의 수익금은 문화이벤트 기부를 통해 환원되며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인 이벤트나 작은음악회, 프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비사업의 용역을 맡은 유투디자인 정보은 대표는 “주민들의 모임터, 편안한 북카페, 학생들이 표현·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2015년에는 화전역 지하보도를 토대로 마을 주민 스스로가 자부심을 갖고 서로 화합하고 공존할 수 있는 사업들을 찾는 것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