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식기자 |
2014.12.05 11:17:10
▲자체 개발 3D 프린터 ‘큐비콘 싱글’ 앞에서 포즈를 취한 하이비젼시스템 최두원 대표(사진: CNB포토뱅크)
“2009년부터 현재까지 모든 아이폰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은 저희 장비로 검사받고 있습니다.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5개사가 모두 저희 장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이비젼시스템 최두원 대표의 말이다.
‘비전 인식’이라 불리는 이미지 분석 기술에 집중하고, 초정밀 메카트로닉 기술을 발전시킨 끝에 하이비젼시스템은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애플사가 판매하는 모든 아이폰 시리즈, 그리고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약 50%가 이 회사의 검사장비로 완벽하게 조정돼서 출고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최근 급성장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앞다투어 이 회사의 장비를 구입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 개발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로 이 회사는 지난 10월 3D 프린터 '큐비콘 싱글'을 출시했다.
“3D 프린터는 기존 산업을 놀랄만큼 빠르게 재편할 것입니다. 현재 많은 제조업이 중국 또는 인도로 이전되고 있지요. 3D 프린터가 완벽해지면 원산지가 다시 미국이나 우리나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기술에 집중하는 하이비젼시스템의 독보적인 경쟁력은 특유의 격의없는 회사 문화에 기반했다.
“직원들과 저, 그리고 임원들 사이에 벽이 없습니다. 직함은 있지만 항상 사무실 문을 열어놓고 있는데, 일반 사원들이 수시로 찾아옵니다. 제가 제품 개발과 테스트에 관심이 많다보니, 직원들은 그런 걸 보여주고 자랑하러, 조언을 얻으러 옵니다. 앞으로도 그런 문화를 유지하고 키워가려 합니다.”
하이비젼시스템 최두원 대표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8일 발간되는 CNB저널(408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CNB=정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