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의 극인 ‘굿닥터’는 미국의 극작가 ‘닐 사이먼’의 작품으로 포항시립연극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원작을 재번역 했다. 그 시대에 맞는 설정과 코믹의 요소를 재배치해 신선한 재미와 감동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굿닥터’는 일종의 블랙 코미디이며 서민들의 삶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다. 19세기를 배경으로 하지만 엉뚱한 발상과 표현들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공감을 느끼게 한다.
비뚤어졌다기보다는 비정상적인 인간의 마음, 불평, 불편한 삶들이 쌓여 극의 형태로 나타날 때 관객들은 자신도 모르게 갈증을 해소하게 된다. 쓴 웃음을 자아내게 하면서도 유쾌한 장면 전환을 통해 현재, 대한민국 연극의 생생한 현장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김태용씨는 서울예전을 거쳐 동국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 제14회 김상열연극상을 수상한 저력 있는 연출가이다. 현재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겸임 교수를 맡고 있으며, 극단 수레무대의 대표이다.
두 달 동안 서울에서 포항을 오가며 연극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 부은 결과, 처음 12회였던 공연 횟수가 14회로 늘어났고, 이미 7회 정도는 매진된 상태이다.
공연시간은 평일 저녁 7시 30분, 주말(토일) 오후 3시이며 12월 9일과 10일, 11일은 학생들을 위한 공연 시간으로 오전 11시, 낮 1시 30분에 진행된다(월요일 공연 없음). 공연시간은 100분이며 6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일반인 1만원, 학생은 5000원이며 20인 이상 단체관람 시 일반 7000원, 학생 3000원으로 할인된다. 복지할인대상자(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임산부, 다자녀가정 등)는 3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에서 가능하며 단체 관람 및 관객학교 신청 및 기타 문의는 포항시 문화예술과(054-270-5483)로 하면 된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