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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모두투어, 대한·아시아나항공과 동남아 여행객 ‘겨울 특수’

따뜻한 동남아 수요 급증…노선 증편 등 ‘즐거운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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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신상호기자 |  2014.12.01 17:24:05

▲겨울철이 되면서 따뜻한 지역을 찾는 동남아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인천 공항에서 출국을 기다리고 있는 여행객들 (사진=연합뉴스)

겨울철이 되면서 따뜻한 지역을 찾는 동남아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행·항공업계는 동남아 여행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동남아 특수’를 톡톡히 노리고 있다. (CNB=신상호 기자)
11월 여행객 ‘4명 중 1명’ 동남아 패키지 선택
하나·모두투어 등 사전 예약고객에 할인 혜택
대한·아시아나항공, 노선 증편 및 특별서비스
1일 한국관광공사의 ‘국민해외관광객 주요 행선지 통계’에 따르면, 10월 베트남과 마카오, 태국 등 동남아 지역 여행객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20% 가량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이 6만9608명으로 22.9% 증가했고, 마카오는 16.8%(4만5119명), 사이판 10.3%(1만2557명), 싱가포르도 22.9%(5만6503명) 늘었다. 동남아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10월 전체 한국인 출국자 수도 143만2100명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10월에는 연휴가 있어서, 동남아 관련 여행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겨울철이 되면서, 따뜻한 나라로 향하는 관광객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11월 해외여행객 가운데 4명 중 1명은 동남아로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의 11월 해외패키지 실적을 보면, 동남아 여행객은 6만1000여명으로 전체 여행객의 37.7%를 차지했다. 동남아 여행객 비중은 전월 대비 4% 가량 늘었다. 
모두투어도 전체 여행객 가운데 동남아 여행객이 차지하는 41.5%로 나타났다. 통상 여행 수요가 많은 일본(15.9%)과 중국(25.6%)을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겨울철을 맞아 따뜻한 동남아 지역을 찾는 여행객이 많아진데다 12월에는 방학이 겹치면서, 동남아 여행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통상 동남아 여행객 수가 정점을 찍을 때인 1월에 대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남아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행-항공업계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일찍 여행 상품을 예매하는 고객에 대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2~3월 출발하는 동남아 상품을 이번 달에 예약하면, 최대 3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아울러 객실 업그레이드, 마사지 패키지 추가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모두투어도 조기예약할인제를 실시한다. 여행 출발 30~60일 전에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또 열대과일 서비스와 전통마사지, 선택관광 제공 등의 서비스도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푸켓 가족 여행객들에게는 무료로 리조트 룸을 업그레이드해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도 동남아 노선을 증편하고, 이용객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동남아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외투를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 항공)

대한항공은 이날(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대한항공에서 구매한 티켓으로 국제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겨울 외투를 무료로 보관해주는 ‘코트룸(Coatroom) 서비스’를 실시한다.
인천 공항을 비롯해 동남아행 국제선 항공편을 다수 운항하고 있는 김해공항까지 서비스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동남아 노선도 증편했다. 대한항공은 인천~방콕 노선을 전년 대비 7회 늘어난 주 28회로 늘린 것을 비롯해 인천-하노이(주3회 증편), 인천-시엠립(주7회), 인천-싱가포르(주4회 증편) 등 동남아 주요 노선의 운항 횟수를 늘렸다. 
아시아나 항공은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항공 티켓을 할인해주는 ‘얼리버드’ 행사를 벌인다. 인천-마닐라, 인천-홍콩, 인천-호찌민 등 동남아 15개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 티켓가의 30~40%를 할인해준다. 내년 2월 1일부터 4월 30일에 출발하는 항공 티켓 구매객이 대상이다. 할인을 받으려면 이날(1일)부터 14일까지 구매하면 된다.  
1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인천~씨엠립, 인천~다낭, 인천~방콕, 인천~조호바루, 부산~코다키나발루 등 동남아 노선은 총 143회 증편 운항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제선 이용 승객을 대상으로 겨울 외투를 보관해주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CNB=신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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