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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나진항만 시설과 선적 문제 없어"

나진 하산 프로젝트 시범 운송 통한 사업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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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신상호기자 |  2014.12.01 08:41:14

남북한과 러시아 3각 물류 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해상운송 운영선사인 현대상선이 나진-포항 간 첫 시범운송을 통해 북한 나진항만 등 현지 시설의 사업성을 검토했다. 

현대상선은 30일 나진항만 시설과 선적 과정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점검단의 일원인 현대상선 관계자는 "나진항에서 선적을 완료하고 항해도 안전하게 마쳤다"면서 "나진항 선적 및 항만시설 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운영이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진항 3호 부두는 북-러 합작으로 최근 준공됐으며 석탄 수백만t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시범운송 사업으로 러시아산 석탄 4만500t을 실은 중국 선적 신홍바오셔호는 27일 오후 9시30분께 나진항을 떠나 29일 오전 6시께 포항항에 입항했다.

이 배에는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 철도로 운송된 시베리아산 유연탄이 실려 있다. 석탄대금과 운송비를 합친 사업 규모는 400만 달러이다.

현대상선은 이번 시범운송에 중국 국적 벌크전용선을 임차해 투입했다.

시범사업 점검차 24일 방북한 포스코, 현대상선, 코레일 3사 컨소시엄과 정부 관계자 13명은 29일 귀국했다. 

점검단 단장격인 지용태 코레일 남북대륙철도사업단 사업총괄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하산에서 나진까지 철도가 막힘 없이 운행되고 있었다"며 "운송 지점별 열차 통과 시각을 수시로 체크했는데 잘 지켜지더라"고 평가했다. 

지 처장은 "지난 7월에 현장에 갔을 때보다 철도와 항만의 시설 개선이 잘 이뤄져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며 "나진항에서도 하역 및 선적 설비 등이 잘 구비돼 있어 전반적으로 양호하게 시범운송이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범운송은 철도와 항만 시설을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물류비 절감 효과 등 사업성 문제는 좀 더 지켜봐야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시범운송으로 들여온 유연탄 가격이 실제 도입 가격이 될지는 당장 판단하기 이르고, 3각 물류 협력사업에는 외교적 환경 등도 영향을 미치므로 사업이 경제적인지 등을 따지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유연탄의 품질은 아직 판단할 수 없다"면서도 "러시아산 원료를 이미 사용해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범운송에서 사용한 운송경로는 러시아산 유연탄을 들여오는 최단 코스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포스코, 현대상선, 코레일 등 3사로 구성된 우리 기업 컨소시엄은 2008년 러시아와 북한이 7대 3 비율로 출자해 세운 합작기업인 라손콘트란스의 러시아 측 지분 절반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성 측면에서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 남한 포항을 잇는 육상·해상 복합 석탄 수송은 기존 블라디보스토크 항로보다 시간·유류비 등이 10∼15% 절약된다. 안정적으로 장기 계약을 맺으면 비용이 더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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