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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28일 파업 계획 재논의”

27일 부분 파업, “사측의 태도 변화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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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신상호기자 |  2014.11.28 13:39:29

▲7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파업 출정식을 마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7일 4시간의 부분 파업을 실시한 현대중공업 노조는 28일 회의를 열어 앞으로의 파업 계획 등을 논의한다. 
28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정병모 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 등 노조 간부 30여명은 이날 오후 3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파업 계획에 대한 논의를 실시한다. 
노조 관계자는 CNB와 통화에서 “회사에서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한 파업 투쟁을 계속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회의에서 파업 계획과 수위 등 세부적인 내용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회사 측과 벌인 50여 차례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 27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벌였다. 이날 출정식에는 전체 조합원 1만7000여명 가운데 6000여명(노조 추산)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임금 교섭에서 회사는 지난 5일 기본급 3만 7000원(호봉승급분 2만 3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100%(회사 주식으로 지급) + 300만원 지급을 최종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임금 13만 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 + α, 호봉승급분 2만 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등을 요구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을 실시한 것은 19년 만에 처음이다. 현대중공업 사측은 "노조의 파업은 회사를 더 어렵게 만들 뿐"이라며 "노조가 하루빨리 위기 극복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NB=신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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