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기자 | 2014.11.26 08:58:21
28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올슉업'에서 메건리가 갑작스럽게 잠정 하차해 논란이다.
메건리는 '올슉업'에서 등장인물 딘과 풋풋한 사랑을 하는 소녀 로레인 하트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개막을 3일 앞두고 하차 소식이 전해졌다.
25일 제작사 ㈜킹앤아이컴퍼니는 "메건리가 연습 기간 중 두 차례에 걸쳐 연습 불참은 물론 연락 두절로 공연준비에 차질을 빚었고, 이후 일방적인 하차통보를 전해왔다. 이와 관련해 24일 저녁 늦은 시간까지 배우 측과 의견을 조율했으나 최종 하차로 결론 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 개막을 3일 앞둔 상황에서 소속사인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와 협의 없이 일방적인 배우의 하차로 인해 공연 일정의 차질은 물론 공연을 기다린 관객들에게도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스럽다"며 유감을 전했다.
또한 "제작사는 배우의 임의적 행동에 의해 일방적인 하차로 인해 제작사와 공연 제작진의 명예가 실추될 우려가 있다는 점, 그리고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는 점에서 법적인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킹앤아이컴퍼니는 현재 메건리의 소속사인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에 내용 증명을 보낸 상태이며, 이와 관련해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와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메건리는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시즌1과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5월 '8dayz'를 발표하며 정식 데뷔했다. god의 김태우가 이끌고 있는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있었으나 10일 가수 길건과 함께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메건리 측은 소장에서 불공정계약과 가수의 동의없는 일방적인 스케줄 계약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소속사가 부당한 지배력을 행사했으며, 뮤지컬 '올슉업' 출연 계약도 소속사가 일방적으로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