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립예술단은 11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정기연주회를 가진다.
경북도립국악단은 26일 저녁7시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신명과 해학이 있는 굿판을 벌리고, 경북도립교향악단은 저녁 7시 30분 영양 문화체육센터에서 모차르트와 함께하는 정기연주회를 연다.
국악단에서는 세 개의 마당(울림, 소리, 연희)으로 꾸며지는 풍물굿 ‘판타스틱’을 공연한다. 국악단 창단멤버로 출발한 박정덕이 그의 열정과 흥을 고스란히 담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첫 번째 마당으로 3대의 대북과 5명의 타악주자가 연주하는 모듬북 공연에 이어 두 번째 마당은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보유자 정순임 선생이 심청가의 눈대목 ‘범피중류’를 노래하고, 젊은 소리꾼 양수진의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으로 이어지는 구성진 남도민요로 흥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마지막 마당 ‘판굿’에서는 각 잽이들이 펼치는 상모놀이에 이어 신명나는 경기민요와 해학이 녹아있는 땅재주꾼의 ‘살판, 사자놀이, 버나놀음, 열두발 상모돌기’등을 통해 전통 마당놀이에 녹아있는 우리 놀이문화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도록 한다.
교향악단은 얼마전 취임음악회를 성공적인 음악회로 이끈 이동신 지휘자가 영양군민을 위해 다시 지휘봉을 든다.
클래식음악의 대중화로 300만 경북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는 교향악단은 이번 연주에서 대중에게 친숙한 모차르트 음악을 이동신 지휘자의 해설과 함께 들려준다.
‘후궁으로부터의 유괴’에 이어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K.297b 1악장’솔로는 교향악단 각 파트수석 연주자(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가 협연해 연주한다.
또 C단조 미사 중 ‘Laudamus te’, 피가로의 결혼 중 ‘Non piu andrai’를 바리톤 솔로 제상철이 노래하고, 돈 지오반니 중 ‘La ci darem la mano’와 마술피리 중 ‘Pa Pa Papagena’를 소프라노 이윤경과 제상철이 열창한다. 마지막 곡으로 교향곡 35번 ‘하프너’를 연주한다.
김동룡 경북도 문화예술과장은 “도민을 위해 도립예술단에서는 신명나는 풍물공연과 교향악 향연을 준비했다”며 “많은 지역민들이 관람해 유쾌하고 행복한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에 대한 문의는 경북도 문화예술과(053-950-3567)또는 도립국악단(053-320-0297)이나 도립교향악단(053-324-7279)으로 하면 된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