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 내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강원발전연구원은 '사물인터넷(IoT)시대, 강원도의 과제'를 주제로 정책메모에서 국내외 사물인터넷에 대한 흐름에 빠르게 동참할 것으로 제안하고 올림픽을 찾게 될 관광객들을 위해 도내 주차장이나 교통시설 등 편의시설을 개선하는 한편 도내 문화유산의 스마트 관광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은 사물에 정보를 획득하기 위한 센서와 통신할 수 있는 모듈을 부착해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을 통해 주고받는 것으로, 사물 대 사물 뿐만 아니라 인간 대 사물간 정보교환이 이뤄지게 된다.

현재 사물인터넷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 세계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2000억 달러에서 2020년 기준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국내시장 규모는 2013년 2.3조원에서 2020년 17.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5월 미래창조과학부는 초연결 디지털 혁명의 선도국가 실현을 비전으로 사물인터넷 국가 표준개발과 글로벌 표준화 선도를 위해 사물인터넷 표준화 협의회를 발족했다.

강원도는 현재 급경사지 안전관리 서비스 구축을 비롯해 60여 개 마을의 마을방송 시스템에 사물지능통신 기술을 적용했고, 상수관망 제수구역 스마트 통합관리시스템과 도내 스포츠지식서비스와 의료기기 분야 등을 중심으로 적용 중이다.

강원발전연구원은 사물인터넷에 대한 확산분위기를 조성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 건립 시 사물인터넷 벤처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 추진, 빅데이터 산업과의 연계 추진 등 사물인터넷 관련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 양질의 데이터 수집에 이점이 있어 사물인터넷이 제대로 활용될 수 있는 공공서비스 영역에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사물인터넷 서비스 확대 추진을 제안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미국 신시내티는 각 가정의 쓰레기 배출량을 모니터링해 도시 내 쓰레기 배출량이 17%가 감소하고 재활용율은 49%가 증가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스마트폰 앱으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알려주고, 실시간 가스 사용량 검침으로 인건비를 줄이는 등 일상생활에서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