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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글로벌판매 800만대 돌파 확실시”

24일 그룹 수출확대전략회의서 판매예상치 집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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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4.11.24 12:00:37

▲현대·기아차의 연도별 글로벌 판매량 추이(사진 제공: 현대·기아차그룹)

현대·기아차가 어려운 시장여건 속에서도 지난해(756만대)보다 약 44만대 많은 800만대 판매목표를 올해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기아차는 24일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한 그룹 수출확대전략회의에서 국내외 판매상황을 점검한 뒤 올해 판매 예상치가 800만대에 달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앞으로도 시장상황이 만만치 않다”고 전제한 뒤 “수출확대 등에 만전을 기해 800만대를 넘어서자”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울 때 잘하는 것이 진짜 실력”이라며 “불리한 시장 여건을 극복해 우리 자동차 산업의 실력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전세계 산업수요 회복 부진, 엔저를 비롯한 극심한 환율 급변, 내수경기 침체 등 악화된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주요 시장의 고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연초 수립한 목표(786만대)를 14만대 이상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이번 800만대 돌파는 엔화 가치가 가파르게 하락하는 가운데 예상되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800만대 판매는 2012년 700만대 돌파 이후 2년 만에 기록하는 것으로,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전 세계 주요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약 2배에 달하는 판매 증가를 나타냈다.

현대·기아차의 800만대 판매는 우리나라 주력 수출 상품인 자동차 부품 및 완성차 수출 확대, 부품 협력업체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우리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 올해 1~9월 자동차 부품 및 완성차 수출액(한국무역협회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한 558억6012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9월 수출액 기준으로 자동차 부품은 전년 동기 대비 3.73% 늘어난 199억1481만 달러, 완성차는 3.52% 증가한 359억4531만 달러로 각각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자동차 부품은 대(對) 일본 누적 무역수지에서 최초로 흑자를 달성했다. 국산 자동차 부품의 대(對) 일본 수출액은 올해 1~9월 6억75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수입액 6억3800만 달러를 3700만 가량 달러 상회한다. 같은 기간 자동차 부품의 대일 누적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올해가 사상 처음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올해 1~10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655만대를 판매했는데, 중국 등 브릭스(BRICs) 신흥시장에서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중국에서 1~10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늘어난 142만1650대를 판매했으며, 인도에서는 8%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고, 브라질에서도 7.2% 성장했다.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글로벌 판매 800만대는 선두업체 도약을 위한 기반으로 간주된다. 폭스바겐 그룹은 지난 2011년 말 글로벌 판매 800만대가 확실시되자 ‘2018년 세계 1위’를 공언한 바 있다. 도요타도 지난 2006년 800만대를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수십 년간 세계 판매 1위를 지켜오던 GM을 제치고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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