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팬택 본사(사진: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가 선정한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본입찰 마감시간인 21일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원매자가 없어 유찰됐다고 밝혔다.
삼정KPMG는 원래 지난달 29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었지만, 팬택에 관심을 보인 업체 일부가 기간을 더 늘려달라고 요청해오자 일정을 연기했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ZTE, 인도의 마이크로맥스 등이 팬택 인수에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기업들이 요구한 가격대와 채권단이 원하는 가격대는 큰 차이가 있어 이번 입찰은 유찰될 가능성이 높았다.
한편, 팬택 매각 입찰이 무산됨에 따라 재입찰을 시도할 것인지, 독자생존 혹은 파산 절차를 밟을 것인지는 법원 손으로 넘어갔다.
업계는 누적부채가 1조원이 넘는 팬택을 파산시키고 청산할 경우 채권단에 돌아가는 실익이 거의 없기 때문에 채권단이 재입찰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