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효성 부회장(두 번째 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이형규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두 번째 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가 이번 창업공모전에서 수상한 10개팀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 효성)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2주간 열린 이번 공모전은 10개 팀 선정에 총 172개 팀이 지원해 무려 17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전라북도의 뜨거운 창업열기를 실감케 했다.
최종 선정된 10개 팀은 탄소 분야 4개 팀, 농생명 분야 3개 팀, 문화컨텐츠 분야 3개 팀 등으로 구성됐으며, 효성 이상운 부회장은 시상식에서 상장과 창업 장려금 1000만원을 각기 전달했다.
탄소섬유 응용분야에서는 탄소섬유를 소재로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블루투스 기술을 접목해 분실 및 도난 가능성을 줄인 우산제작 아이디어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농생명 분야 대상으로는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빙수 시럽 제조 기술이 선정됐으며, 문화컨텐츠 분야 대상으로는 한국게임과학고 학생이 출품한 전래동화 이용 게임 앱이 뽑혔다.
대상을 받은 창업아이템 3개 외에도 픽토그램을 활용한 전주한옥마을 문화상품 개발, 탄소복합재료로 만든 가야금 등 기발한 창업 아이디어 7편이 분야별 최우수상 및 우수상으로 뽑혔다.
탄소섬유 우산을 출품해 대상을 받은 전주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황큰별(24세) 씨는 “어렸을 때부터 발명가를 꿈꿔왔는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꿈을 창업으로 연결시킬 기회를 얻게 되었다”며 “효성의 탄소섬유 공장이 전주에 들어서면서 전라북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수준 높은 문화유산과 관광자원, 곡창지대 등을 보유하고도 산업단지가 없어 청년, 혁신 사업가 등이 정착하기 어려웠던 전라북도에서 유망 창업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효성과 전라북도는 이번 창업공모전에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받은 10개팀에게 전문가와 1:1 멘토링을 통한 비즈니스모델 구체화 작업을 돕고, 사무공간이 필요할 때는 입주 우대 혜택도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