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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청년장사꾼 김윤규 “CEO 아니에요. 장사꾼입니다”

감자튀김, 골뱅이 등 7개 음식점, 낼 때마다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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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신상호기자 |  2014.11.21 14:08:54

▲청년장사꾼 김윤규 씨는 "장사가 나의 체질"이라고 밝혔다 (사진=청년장사꾼)

청년장사꾼 김윤규. 그는 현재 7개 음식점 매장의 CEO지만, 장사꾼이 아닌 다른 호칭은 부담스럽단다. 장사를 하는 사람은 장사꾼이라고 부르는 게 맞다는 것이다. 
그가 처음 장사를 경험한 것은 2007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무릎담요를 팔았다. 
김 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온 남자를 공략했다. ‘여자친구가 추워서 감기 걸리면, 약 값이 더 들어간다. 무릎담요 2개 5천원이면 오히려 남는 장사다’ 이렇게 하니까 커플들이 줄을 서서 샀다“고 말했다. 
그렇게 잠깐 장사의 맛을 보고 군대를 다녀온 뒤 2012년 본격적으로 장사를 시작했다. 카페를 했지만, 성과가 없었고 두 번째로 생각한 것이 감자튀김집이었다. 
김 씨는 “미국의 ‘폼므프리츠’라는 감자튀김집을 벤치마킹했다. 우리는 식감이 바삭한 고급 감자만 쓰고, 식용유도 최고급 식용유만 쓴다. 장사도 재미있게 했다. 유니폼 뒤쪽에는 ‘잘생겨서 죄송합니다’ ‘감자살래 나랑살래’ 같은 문구를 넣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시작한 감자튀김집은 소위 대박을 쳤다. 그리고 연이어 골뱅이집과 꼬치집 등 다른 음식 매장도 문을 열었다. 김 씨는 이렇게 장사 대박을 낸 비결이 ‘사람’에게 있다고 한다. 
그는 “처음에는 손님을 상대로 제품을 어떻게 잘 팔수 있을까를 고민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우리 멤버(직원)들에게 관심을 주는 것이 고객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제 조금씩 알 것 같다. 그들을 잘 챙기는 것이 장사를 잘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청년장사꾼에 근무하는 직원은 모두 정규직 직원이다. 일반 음식점들이 아르바이트나 일용직 직원을 채용하는 것과는 비교된다. 정규직 직원으로 계약을 해야 사람들이 자기 일처럼 한다는 것을 경험으로 체득했다. 
그의 목표는 의외로 소박했다. 함께 한 멤버들과 꾸준히 교류하면서 장사를 한다는 것이다. 
“처음에 장사를 시작하면서 100호점 200호점 꿈꿨다. 하지만 멤버들이 늘어나면서 그런게 필요 있을까? 우리끼리 장사하면서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잘 유지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서로 장사해서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그렇게 살고 싶다. 공동 육아도 고민하고 있다. 그런 삶이 재미있는 것 같다”
청년장사꾼 김윤규 씨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24일 발간되는 CNB저널(406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CNB=신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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